안녕하세요. 박광덕 박사입니다.
SMR의 피동형 냉각 시스템은 펌프나 외부 전력 없이 자연의 힘만으로 원자로를 식히는 기술입니다. 원자로에서 물이 뜨거워지면 밀도가 낮아져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가고, 냉각된 물은 무거워져 아래로 내려옵니다. 이렇게 자연 대류가 계속 반복되면서 냉각수가 순환해 원자로의 열을 밖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비상시에는 높은 위치에 저장된 냉각수가 중력에 의해 자동으로 원자로 안으로 흘러 들어가 열을 식혀 줍니다. 이 과정은 전기나 펌프가 없어도 작동하기 때문에, 정전이 발생해도 냉각 기능을 일정 시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피동형 냉각 시스템은 사람의 조작이나 외부 전원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법칙만으로 원자로를 안전하게 냉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추고 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원전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