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근 일보다 옛날 기억이 더 선명할 때가 있을까?

방금 한 일은 잘 기억 안 나는데 몇 년 전 기억은 또렷하게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기억은 어떤 기준으로 오래 남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최근의 기억은 다시 되새기는 과정이 거의 없지만 과거의 기억은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번 떠올리고 회상 하면서 기억이 더 선명해지고 각인되기 쉽습니다. 이를 통해 기억이 더 강화되는 효과가 있을 수 있기도 하고 과거의 기억속에서도 그냥 평범한 기억이 아니라 강렬한 감정일 경우에 특히 뇌를 활성화하여 기억을 더 깊이 각인시키기에 기억에 더 선명 하게 남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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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점심 매뉴는 까먹어도 101년 전 흑역사는 HD 화질로 재생되는 건

    뇌의 선택적 기억 때문이예요!

    최근 일은 뇌가 스팸 메일 처리하듯 대충 넘기지만

    옛날 일은 감정이라는 조미료가 팍팍 쳐져서 뇌에 문신 처럼 새겨지거든요

    뇌도 가끔은 추억 팔이 전문 유튜버가 되고 싶은가 봐요!

  • 뇌는 새롭고 정서적으로 강렬한 자극을 훨씬 더 깊게 각인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일상인 최근의 일보다 더 또렷하게 남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처음 겪는 강렬한 기억은 꽤나 생생하게 오래 남게 되는 거 같습니다. 

  • 맞아요, 저도 가끔 방금 뭘 하려 했는지 까먹으면서 어릴 적 일은 생생해서 신기할 때가 있더라고요.

    이게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 때문에 그런데요.

    ​보통 감정이 아주 강하게 섞인 기억이나 충격적이었던 일, 혹은 나에게 정말 중요했던 순간들은 뇌의 해마라는 곳에서 '이건 평생 간직해야 해'라고 판단해서 장기 기억으로 팍 박아버린대요.

    그래서 시간이 흘러도 어제 일처럼 선명한 거고요.

    ​반대로 방금 한 일 같은 일상은 뇌가 굳이 에너지를 써서 저장할 필요를 못 느껴서 금방 지워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쏟아질 때는 뇌도 과부하가 걸려서 최신 정보를 뒤로 밀어내기도 하거든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오히려 그만큼 예전의 소중한 순간들이 우리 마음속에 잘 자리 잡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