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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호박벌102
참신한호박벌102

늑대는 자기 구역을 나눠서 생활한다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최근에 어떤 게시글을 보게 되었는데,

늑대 몇 마리에 GPS를 달아서 활동하게 했더니

각자의 행동반경을 지켰다는 글을 봤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사실이라면, 어떤 생활습성 때문에 그런것인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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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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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말벌290
    작은말벌290

    안녕하세요. 형성민 과학전문가입니다.

    늑대는 자신의 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토는 가족 그룹이 함께 사용하며, 다른 늑대들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표시합니다. 이를 표시하는 방법으로는 소변, 분비물, 발자국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늑대는 자신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경태 과학전문가입니다.

    늑대는 자기 구역을 나눠서 생활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늑대는 사냥을 하기 위해 큰 영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광활한 영토를 둘러싸고 다른 늑대들과 경계를 형성하기는 하지만, 특정한 지역을 나눠서 생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늑대는 교제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한 소셜 거리를 유지하고, 가족 단위로 떼를 이루어 생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족 단위로 떼를 이루어 생활하는 것은, 서로를 보호하고 식량을 공유하는 등 협력적인 행동을 통해 생존을 돕기 때문입니다.

  • 늑대는 무리를 이루어 살기 때문에 서로의 행동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늑대 무리는 보통 6마리에서 10마리 정도로 구성되며, 무리 안에서 각각의 늑대는 자신의 역할과 행동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 영역은 늑대가 사냥을 하거나 무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학영 과학전문가입니다. 늑대는 일반적으로 가족 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이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토는 다른 무리 또는 가족들과 겹치지 않도록 경계를 지키고 표시를 합니다. 이를 통해 늑대는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고 먹이, 수컷 등을 통제하며 번식권 등을 확보합니다. 따라서 늑대는 자기 구역을 나눠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원형석 과학전문가입니다.

    그리스어로 "주머니 칼날"이라는 뜻을 가진 틸라코스밀루스 Thylacosmilus 는 마이오세에 출현하여 남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에 살았던 포식자입니다. 외형을 보면 긴 검치를 가지고 있어 스밀로돈 Smilodon 같은 검치호[Sabre-toothed cas]를 닮았지만 실제로는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오히려 캥거루나 코알라,어포섬에 더 가까운, 즉 유대류에 속하는 육식동물입니다. 이것은 유대류의 검치호와 비슷한 외형으로 수렴진화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1.5~1.8m 정도 길이에 150kg 까지 나가는, 재규어랑 비슷한 크기를 하고 있고 짧은 두개골에 매우 길고 날카로운 검치 한쌍이 나있었습니다. 다만, 이들이 진짜 검치호들과는 달리 송곳니가 발달하여 검치가 나있는게 아니라 정작 송곳니와 다른 이빨들은 작고 무딘 편이고 대신 앞니가 날카롭고 크게 변형되어 검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T. atrox 의 두개골, 입을 닫았을때 ⓒ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T. atrox 의 두개골, 입을 벌렸을때 ⓒ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


    살아있을때 복원 ⓒ ДиБгд


    이 때문에 송곳니로 먹잇감을 물어죽이는 다른 육식포유류와 달리, 이들은 앞니로 먹잇감을 물어 죽였으며 다른 검치호들이 사냥중에 검치가 부러져도 다시 재생하지 않는 반면,틸라코스밀루스는 검치가 부러져도 무한 재생하는 효율성을 갖고 있습니다. 아래턱 끝 아래에 있는 길쭉한 모습으로 생긴 하악익이 있었는데 입을 닫을때 검치가 있는 위치와 동일 하기 때문에 검치를 보호하는 용도로 쓰였을 것이며 이 때문에 스밀로돈 Smilodon 보다는 님라비드[Nimravidae]의 바르보우르펠리스 Barbourofelis 에 가깝습니다.

    또한 유대류의 가장 특 특징인 주머니(육아냥)는 입구가 뒤쪽으로 나있다는 것인데 아마 사냥할 때에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새끼를 기르기 위함이였을 것으로 추측되며 자궁 경부의 척추는 매우 강한편이였는데 이는 마카이로돈티네(Mchairodontinae]와 비슷합니다. 간혹 이들이 유대류 검치호라서, 두개골이 고양이과의 포식자와 비슷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웜뱃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 Apokryltaros


    ⓒ Apokryltaros

    앞발의 발톱 자체는 그렇게 발달되지는 못하였고 대신 앞발의 완력이나 사지구조가 발달하였고 강건하였으며 아마 일반적인 군도형 검치호처럼 앞발 등으로 제압한 뒤에 검치로 먹잇감을 단 한순간에 끝장내는 사냥 스타일을 지녔을 것이며 이 때문에 무리를 지어 다녔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그 당시 남아메리카는 백악기 후기 8800만년전 이후로 아프리카와 분리되어서 오랜 시간동안 독립되어 있었고 다른 지역과 다른 독특한 생태계를 띄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는 강력한 포식자라고 할만한게, 테러버드[Terror bird]나 유대류 포식자 정도라서 그 때에는 강력한 포식자였겠지만 플라이오세 후기 때, 파나마 지협의 생성으로 북아메리카 대륙과 이어지면서 생물상의 교환이 이루어졌고, 그때 고양이과의 포식자와 "진짜" 검치호가 등장하자 결국 경쟁에 밀려 도태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