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항문 꼬리가 증상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문 주변에 튀어나온 항문 꼬리는 주름을 깊게 만들어 변을 본 직후에는 깨끗해 보여도, 항문 입구 안쪽이나 깊은 주름 사이에 아주 미세한 변 성분이나 직장 점액이 고여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활동을 하거나 괄약근이 움직이면서, 안쪽에 고여 있던 수분기 있는 성분이 겉으로 살짝 밀려 나와 닦았을 때 노란색이나 연한 갈색으로 묻어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으면 장 점막이 예민해져 점액 분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대변이 다 나온 뒤에도 장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점액이 조금 더 배출될 수 있는데, 이 점액은 공기와 닿거나 마르면서 노란색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그 외 스트레스나 피로, 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해 항문 주변 근육이 예민해지면, 변을 본 직후 괄약근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미세하게 열려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소량의 분비물이 새어 나왔다가 시간이 지나며 굳거나 묻어날 수 있습니다.
자꾸 확인하려고 세게 닦으면 항문 피부가 손상되어 오히려 진물이 날 수 있으므로 비데나 물 세정 후에는 부드럽게 톡톡 두드려 물기만 제거하도록 하고, 따뜻한 물에 3~5분 정도 엉덩이를 담그는 좌욕이 항문 주름 사이사이를 이완시켜 잔여물을 배출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변의 형태가 너무 묽거나 끈적거리면 주름 사이에 더 잘 낄 수 있어 식이섬유를 적절히 섭취하여 변을 매끈하게 만들면 잔변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