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속 인무들이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 충돌할 때 시대에 따른 해석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고전문학과 현대 사회의 가치관은 분명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고전문학 속 인물들이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 충돌할 때, 그 해석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고전문학 작품 자체에 대한 해석은 그 시대를 반영하기 때문에 그 시대 상황과 당시의 가치관에 맞추어 해석하는 것이 최우선합니다.
다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현대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해석하고자 한다면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어떠한 고전작품이 현대의 이러이러한 현대의 가치관의 기준으로 해석한다면 각 인물과 사건들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 라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그 현대사회의 가치관이 사회 전체에 통용되는 가치관이면 그 가치관 속에서의 특정 작품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를 연구하면 될 것입니다. 어떻게? 달라지나라는 것은 어떤 가치관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남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가치관을 적용한다면 조선시대의 작품의 경우 양반댁 여성이 집안의 안주인으로서 외부 활동은 하지 않고 집안의 살림을 총괄하며 가부장의 외부할동을 지원하는 모습이 있다면 당시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나 외부활동이 제한적이었으나 반대로 집안의 살림을 크게 간섭받지 않고 총괄했으므로 사회적 역할에 맞게 묘사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지금의 남녀의 역할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평등적 가치관으로 본다면 그러한 역할을 여성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구조에 의해 억압되고 강제되었다면 여성이 사회진출을 통해 자아실현 및 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았다고 할 것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바뀌면 옛것들의 가치는 그대로이나 그것들의 해석은 시대에 맞게 바뀌게 마련입니다. 가치관이 충돌한다는 것은 그 사회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고 발전적인 것이라 봅니다.
2명 평가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고전문학 속 인물들은 그 시대의 가치관과 윤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 사회의 가치관과 마주할 때 종종 충돌이 일어납니다. 이런 경우 해석은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과거에는 충, 효와 같은 집단적 가치가 우선시되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같은 작품이라도 평가가 달라집니다. 조선시대의 '춘향전'을 보더라도 예저에는 춘향의 '정절'이 중심 가치로 읽혔지만 오늘날에는 춘향이 권력 앞에서 주체적으로 저항한 인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즉 작품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독자의 시각과 사회적 배경이 변하기 때문에 해석은 끊임없이 새롭게 갱신되는 것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필욱 전문가입니다.
문학이란 인류보편의 가치관을 필연적으로 다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부의 가치관들은 시대와 그 사회의 법률 및 제도에 의하여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인간의 근본적인 정서적 측면에서는 동일감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현대사회에서 지금은 간통죄가 폐지되어 불법은 아닙니다. 그러나 외도나 혼외관계가 정당화되고 옳은 것으로 둔갑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질문하신 건에 대해서도 위와 같은 문학의 시대 장소 보편성에 기반하여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