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여자친구의 과거 때문에 너무 괴롭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제목 그대로 최근에 여자친구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 힘듭니다.
저는 또래에 비해 저를 꾸미고 가꾸는 일에 늦게 눈을 떴고, 20대 중반이 된 지금은 남들 못지 않게 꾸미고 다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늦은 만큼, 미성년자 시절의 연애 이야기만 들어도 부럽습니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에 여러 연애 경험이 있었고, 과거는 과거일 뿐 이란걸 알면서도, 알게 된 이야기가 너무나도 신경이 쓰여 혼란스럽습니다.
여자친구의 첫 연애는 중학교시절이였습니다.
당시 20살,21살 정도 되는 성인과 교제를 했었습니다.
교제를 이어가다 관계도 맺었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 연애 경험들이 있었습니다만.. 사실 그 부분들은 크게 신경은 쓰이지 않습니다..
또래끼리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경험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오히려 그렇게 연애를 할 수 있었던게 부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중학교 시절, 성인과의 교제 사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한 것에 대한 질투인지..
그저 여자친구의 모든 처음을 가지지 못한 제 욕심으로 인한 것 인지...
여자친구를 소중히 대해주지도 않았는데 그만큼까지 내어준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인지
다 큰 성인이 미성년자를 꿰어내어,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한 첫 남자친구에 대한 분노인지
모든것이 뒤섞여 제 감정을 모르겠습니다..
물론 과거는 과거일 뿐, 지금 와서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때 나눈 사랑들이 잘못이 아니란 점도 백번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생각을 수도 없이 되새기고 있지만,
문득문득 여자친구에게 짜증이 납니다...
알게된 이후에는 집중이 깨져 손에 잡히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감정을 지배하는게 아니라
감정이 저를 지배하는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원없이 찌질해보이고 속좁아보여서 싫기도 하고,
제가 가진 열등감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건가 싶고,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인데...
그냥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