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견은 경계가 비교적 불명확한 홍반성 반점으로, 수포나 군집된 물집, 가피 형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형태만으로는 단순포진(herpes simplex)의 전형적인 양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단순포진은 보통 작고 투명한 수포들이 군집 형태로 발생하고, 통증이나 작열감이 선행되며 이후 미란과 가피로 진행하는 경과를 보입니다. 특히 입술 주변에서 반복되는 경우라면 거의 동일한 위치에 재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현재 병변은 단일 홍반성 판 형태로 보이며, 수포 단계 없이 바로 붉은 반점처럼 보이는 점에서 비전형적입니다.
가능한 감별로는 접촉성 피부염(알코올, 마스크, 화장품, 세정제 등 자극), 마찰 또는 압박에 의한 단순 홍반, 초기 곰팡이 감염(체부백선) 초기 병변 등이 있습니다. 다만 곰팡이 감염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경계가 더 뚜렷해지고 가장자리가 약간 융기되며 중심부가 옅어지는 양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술과 항바이러스제 병용 자체가 이러한 국소 피부 병변을 직접 유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음주는 면역 반응 변화를 통해 기존 피부 질환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첫째, 통증이나 작열감, 따끔거림이 있는지, 둘째, 1일에서 2일 내 수포로 진행하는지, 셋째, 크기가 점차 확대되거나 가장자리가 변하는지,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수포로 진행하거나 통증이 뚜렷해지면 단순포진 가능성을 다시 고려하여 항바이러스제 지속 복용이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가려움 위주이고 점차 퍼지거나 경계가 뚜렷해지면 피부염 또는 진균 감염 쪽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보습 유지, 자극 회피 정도로 경과 관찰을 우선 권하며, 2일에서 3일 내 변화 양상이 명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