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용종을 발견만 하고 제거하지 않은 상태라면, 비행기 탑승 자체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출혈이나 천공 위험은 보통 용종을 제거했을 때 주로 고려하는 문제라서, 단순 관찰만 하고 나온 경우라면 다음날 비행기를 타는 것은 대체로 괜찮습니다.
다만 “내년에 해도 되는지, 6개월 뒤가 나은지”는 용종의 크기와 모양이 중요합니다. 5mm 이하의 작은 용종으로 보였고, 의사가 “당장 커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면 대개 수개월 사이에 급격히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대장 용종은 보통 수년에 걸쳐 변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 다학회 가이드라인도 용종 절제 후 추적 간격을 대개 수년 단위로 제시하며, 이는 작은 저위험 용종의 진행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그래도 이미 용종이 확인된 상태라면 “내년까지 기다리기”보다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뒤에 장정결을 다시 하고 제거하는 쪽이 더 깔끔합니다. 특히 용종이 선종인지, 톱니모양 병변인지, 크기가 6mm 이상인지, 납작한 모양인지, 우측 대장에 있는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용종 제거의 목적은 향후 대장암 예방이며, 미국 다학회 지침도 대장 병변은 안전하고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봅니다.
결론적으로 조급하게 며칠 안에 제거해야 하는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발견된 용종을 1년 이상 방치해도 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검사지를 확인해서 크기와 위치를 보고 3개월에서 6개월 내 제거 일정을 잡는 것을 권합니다. 고혈압·고지혈증 약은 대개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 중이면 예약 시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복통, 발열, 혈변, 검은 변, 심한 복부팽만이 없다면 비행기 탑승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번 검사 결과지에 적힌 용종 크기, 위치, 모양을 확인해 내시경 시행 병원에 “6개월 내 제거 예약이 적절한지” 문의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