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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호저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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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은 어떻게 2인자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나요?

삼국지에서 조조는 굉장히 냉철하고 사람에 대한 믿음이 적은 것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인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가차없이 죽이는데 하후돈만큼은 초반부부터 쭉 2인자라고 할 정도의 위치를 유지하더군요. 그렇다면 어떤 이유때문에 하후돈은 2인자 자리를 오래 유지할 수 있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후돈은 분명 공격적인 전술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순 없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위급 상황에서의 내부 안정 및 후방 선무같은 치적이 뛰어났습니다. 장막/진궁/여포의 반란에서 순욱, 정욱과 함께 후방을 관리 감독하여 결국 조조가 여포를 물리칠 수 있게하는 근간이 되었고 조조가 출정하면 항상 후방을 안정 시키고 보급에도 힘썼다고 합니다.

      후방에서의 안정화는 단순 군인의 능력만 뛰어나서는 안되는 것이지요. 부하들을 적절히 위무하여야하고 여론을 지배하는 사족과 호족에 대한 교섭 및 관리도 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판단력이 빨리하여 순간적인 대처에도 능해야 합니다. 후돈은 고관의 신분으로 직접 피해복구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것은 민심 장악력에 대한 대처도 상당했다는 것을 상징 합니다. 사람들은 흔히 화려해보이는 전쟁에만 관심을 갖고 그에 부합하는 능력에만 신경을 쓰는데 그보다 훨씬 중요한 능력은 신뢰와 인간관계 이기에 하후돈은 그러한 측면에서 조조의 2인자로 오랜 동안 그의 곁을 지킨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