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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양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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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야는 왜 국가로서 성립을 안하는건가요?

가야는 무려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시대라고 하지 국가로서 인정을 하지 않던데 왜 가야는 국가로서 성립을 안하는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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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삼국시대는 곧 고대국가라는 개념인데요. 고대국가로서 갖추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고대국가는 율령을 반포하고 불교를 공인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에 반하여 가야의 경우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강력한 왕권에 의한 통치체제가 이루어져야 했는데 가야는 연맹왕국으로서 각 연맹의 세력이 어느정도 비슷했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통합되지 못하여 결국 연맹왕국 단계에서 머물다가 562년 신라장군 이사부에 의해 대가야가 멸명하면서 사라지게 되죠.

  • 안녕하세요. 조유성 전문가입니다.

    ✅️ 가야의 경우 중앙집권체제 국가로 발전하지 못하고 '연맹왕국'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이로 인해 소위 '사국시대'라고 안하고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라 칭하는 것이 됩니다.

  •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가야는 국가로서 성립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중앙집권국가라는 체제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가체제가 고도로 발전해야합니다. 고대시대부터 거슬러가보면 씨족사회에서 부족사회로, 부족사회에서 부족연맹체로, 부족연맹체에서 군장국가로, 군장국가에서 중앙집권국가로 보통 발전단계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가야는 부족연맹체와 군장국가 정도 사이의 수준에서 올라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가야는 총 2번에 걸쳐 중앙집권화를 이룰 수 있었던 시기적 상황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두 좌절되게 되니,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가야는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하는 부족연맹체 단계까지 정치적 수준이 올라가나, 이 때 금관가야를 상대로 발생한 반란인 포상팔국의 난으로 인해 사로국(신라)에게 도움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사로국에 의해 금관가야가 정치적 간섭을 받게 되며 정치체계의 발전이 더뎌집니다.

    ​2. 그러던 중 4세기, 백제의 전성기 시기에 백제가 가야에게 손을 내밀어 신라를 공격하게 합니다. 당시 가야연맹체는 신라에게 계속된 간섭을 받던 중 백제 덕분에 이를 극복할 수 있게 되자 백제와 손을 잡고 신라를 공격합니다.

    하지만 이때 신라가 고구려에 구원을 요청했고, 광개토대왕이 원병을 보내주어 신라를 구원해주고 가야까지 진격해서 임나가라 종발성을 함락시키게 됩니다. 당시 고구려의 공격으로 인해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하는 가야연맹왕국은 붕괴됩니다.

    ​3. 그리고 금관가야가 쇠퇴하면서 그 뒤에 등장한 세력이 바로 대가야입니다. 이후 가야연맹체는 대가야를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중앙집권화를 이루고자 하나, 고구려의 전성기 때 장수왕의 남진정책으로 백제와 신라가 결혼동맹을 하게됩하게됩니

    가야는 상대적으로 백제와 신라보다 국력이 약했기 때문에 이 두 나라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코 이 두 나라가 손을 잡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고구려의 남진정책의 여파로 백제와 신라가 손을 잡게 되니 당연히 둘 사이에 끼여버린 가야연맹왕국은 백제와 신라에게 조금씩 영향력을 뺏기게 되고, 이후 신라가 가야영역의 대부분을 흡수하게 되면서 신라의 전성기가 오게 됩니다.

  • 가야는 변한 12개국에서 비롯되어 벼농사와 철기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했습니다. 3세기에는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전기가야 연맹으로 발전했으나 5세기 초 광개토대왕의 침략으로 분열되었습니다. 그리고 5세기 후반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후기 가야 연맹으로 형성하였습니다. 그러나 532년 법흥왕때 금관가야, 562년 진흥왕때 대가야가 신라에 통합되었습니다.

    가야가 고대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소국들의 독립성이 강해 중앙 집권이 불가능했으며, 백제와 신라의 압력으로 분열되어 고대 국가로 발전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