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기후지역의 나무에는 나이테가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열대기후지역의 나무에는 나이테가 없다고 하던데요, 그런데 열대기후지역의 나무에는 나이테가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과학적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열대기후 지역의 나무에는 나이테가 뚜렷하지 않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테는 나무의 성장 속도 차이로 인해 생기는데, 온대 지방처럼 뚜렷한 계절 변화가 있는 곳에서는 봄, 여름에 성장이 빠른 춘재가 만들어지고, 가을, 겨울에 성장이 느린 추재가 만들어지면서 밀도 차이가 생겨 나이테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열대기후 지역은 연중 온도 변화가 크지 않고, 강수량 패턴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뚜렷한 나이테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이테는 주로 온도나 일조량의 변화에 반응하여 성장하는데, 열대 기후 지역은 일년 내내 비슷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나이테가 발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열대 기후 지역의 나무들은 대부분 빠른 성장과 짧은 수명을 가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서 나이테가 형성되기 전에 이미 죽어버리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봄과 초여름에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나무의 세포 분열이 왕성해 나무 색깔이 밝고 목질도 부드러우면 넓은 면적의 나이테가 형성되며, 가을과 겨울에는 세포 분열이 더뎌지면서 색이 진하고 단단해지고 나이테의 면적이 좁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이테의 형성은 각 계절별로 기온 차이로 인해 생장속도에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인데요, 적도 부근에 위치한 열대기후 지역에서는 계절별로 기온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나무가 늘 활발하게 세포 분열을 하게 되며 이로 인해 나이테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