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외치핵이 있는데 변비일 때는 치열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통증도 생기고 증상이 더 악화되던데, 외치핵을 방치해도 되는 걸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변이 수월하게 배출될 때는 상관이 없는데 양약을 먹으면 식이섬유를 충분히 먹어도 변비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치열이 생기고 통증이 있어서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악순환이 반복인데 고통 없이 변을 보고 싶은데 약을 안 먹을 수도 없고 차라리 이럴 때는 변비약을 먹는 게 나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외치핵을 무조건 바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변비와 치열이 반복되면서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그냥 방치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치핵 증상에서는 변비, 힘주기, 오래 앉아 있는 배변 습관이 중요한 악화 요인이고, 치열은 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보존적 치료가 1차 치료입니다. 급성 치열은 좌욕과 식이섬유 보충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가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질문하신 핵심은 외치핵보다 “변비를 적극적으로 조절해야 하느냐”인데, 답은 그렇습니다. 식이섬유를 충분히 드셔도 약 때문에 변이 딱딱해진다면, 그때는 변비약이나 대변연화제 사용을 고려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치열은 딱딱한 변이 지나가면서 상처가 생기고, 통증 때문에 항문괄약근이 더 긴장해 혈류가 떨어지면서 잘 낫지 않는 구조라서, 변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중심입니다. 따라서 약을 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변비를 참는 것보다, 담당의와 상의해 비교적 안전하게 장기간 조절 가능한 변비 치료를 같이 쓰는 쪽이 보통 더 합리적입니다.

    실제 생활에서는 물만 많이 드시는 것보다 배변을 “부드럽고 힘 안 주고 1회에 끝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를 유지하되, 변이 여전히 굳으면 팽창성 완하제나 삼투성 완하제를 써서 변 굳기를 낮추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배변 시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강하게 힘주는 습관을 피하시고, 통증이 있을 때는 따뜻한 좌욕이 도움이 됩니다. 치열 통증이 반복되면 항문 연고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만성 치열은 니트로글리세린 계열 또는 칼슘통로차단제 계열 국소 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런 약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진료 후 처방받아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외치핵 자체는 통증이 없는 단순 피부꼬리나 작은 외치핵이면 경과관찰이 가능하지만, 갑자기 매우 아픈 혹처럼 붓거나, 만져지는 덩이가 단단하고 심하게 아프면 혈전성 외치핵일 수 있어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출혈이 계속되거나, 변비가 새로 심해졌거나 점점 악화되거나, 체중감소나 복통이 동반되면 단순 치핵으로만 보면 안 됩니다. 특히 50대이시고 배변 습관 변화가 반복된다면, 항문질환 진료와 함께 필요한 경우 대장 평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외치핵을 그냥 두어도 되는지 확인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변비와 치열의 악화 사이클을 적극적으로 끊는 것입니다. 현재처럼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기고 그때마다 치열과 통증이 반복된다면, 변비약을 무조건 피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절한 완하제 사용이 통증 없는 배변과 치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어떤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기는지에 따라 조절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복용 중인 약 이름을 확인해서 담당의와 함께 완하제 종류를 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참고 근거는 미국 대장항문외과학회 2024 치핵 진료지침, 2023 치열 진료지침, NICE 근거자료입니다. (ASCRS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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