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겉으로는 티가 나지 않지만 만졌을 때 매끄럽게 움직이는 알맹이가 느껴진다고 하셨는 올려주신 설명과 위치를 바탕으로 몇 가지 원인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표피낭종 또는 피지낭종과 같이 피부 아래에 각질이나 피지 같은 부산물이 모여 작은 주머니(낭종)를 형성한 양성 피부 병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둥글고 매끄러운 알맹이처럼 만져지며, 주변 조직에서 잘 밀려 움직이는(가동성) 특징이 있습니다. 겉으로 티가 나지 않더라도 깊은 곳에 생기면 만져질 수 있습니다.
양성 지방종은 피하 조직에 지방 세포가 모여서 생기는 부드러운 덩어리로, 통증이 없고 손으로 누르면 잘 움직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얼굴 부위에도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그 외, 최근 컨디션 저하(치질 수술 후 회복 과정 등)나 가벼운 모낭 자극 등으로 인해 피지선 주변에 일시적으로 염증이 생기며 단단한 멍울처럼 만져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발견하면 큰 병이 아닐까 걱정되기 쉽지만, 통증이 없고 매끄럽게 잘 움직이는 멍울은 대부분 양성(비암성) 병변인 경우가 많으므로 하루 지나 살짝 퍼진 느낌이 든 것은 피지나 주머니 내부의 압력 변화 혹은 가벼운 부종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손으로 강하게 짜거나 터뜨리려고 하면 내부 주머니가 터지면서 심한 염증이나 2차 감염,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절대 임의로 짜거나 누르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까운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방문하여 진찰과 필요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낭종인지 지방종인지 명확하게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