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과거의 꼬리뼈 부상과 체형 불균형이 겹치며 신경이 자극 받고 있을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골반 내부에는 항문과 주변 근육, 생식기 쪽 감각을 담당하는 음부신경이 지나가는데 과거에 꼬리뼈를 다치셨거나 골반 비대칭이 심해지면, 이 신경이 주변 뼈나 인대, 근육에 의해 압박을 받거나 미세한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갑자기 전기가 통하듯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 묵직한 압박감이 발생합니다.
또한 골반 아래쪽에서 장기들을 받쳐주는 '골반저근'이 골반이 틀어지거나 척추 중심이 무너지면서 비정상적으로 긴장하고 뭉치게 되면 항문 쪽으로 쥐가 나듯 찌릿하고 압력이 차오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은 요추(허리뼈)나 천추(골반뼈 위쪽) 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 아래쪽 신경이 눌리면 허벅지, 종아리뿐만 아니라 항문이나 회음부 주변까지 저리거나 찌릿한 방사통이 뻗쳐 나갈 수 있으므로 요즘 증상이 심해지셨다면 척추-골반 라인의 불균형이 신경을 더 자극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외 특별한 질환 없이도 직장 근육이 갑자기 경련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통증이나 압박감이 생겼다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우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를 방문하여 엑스레이나 필요시 MRI 등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허리와 골반의 균형을 잡고 신경 압박을 해소하면 항문 통증도 함께 호전되기도 하므로 자세 교정 및 스트레칭을 하고 온수 좌욕은 항문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