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흰색토를 했는데 이물질인거같은데
강아지가 새벽에 갑자기 캑캑 거리길래 보니까 흰거품을 토하는데 검정머리끈이 토랑 나오더라구요 ㅜ
머리끈 나온뒤로는 놀다가 잠자는데 바로 병원 안데리고 가도 괜찮을까요??
밥이랑 물은 줘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상황은 이물(머리끈) 섭취 후 구토로 배출된 경우로 보입니다. 흰 거품 구토는 위 속이 비어 있거나 위점막이 자극을 받은 상황에서 자주 나타나며, 머리끈처럼 길거나 탄성 있는 이물은 위나 장을 따라 이동하면서 일시적인 막힘이나 자극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머리끈이 토사물에서 확인되었더라도 전부 배출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머리끈은 한쪽 끝만 위에 남거나, 일부가 장에 걸려 장 염전(장 꼬임)이나 장 천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증상이 잠잠하더라도 남은 이물 여부를 영상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택에서는 우선 6~8시간 정도는 절식을 권장합니다. 이 시간 동안 구토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고, 복부 팽만이나 통증 반응(배를 만졌을 때 싫어하거나 낑거리는 반응)이 없다면 소량의 물부터 다시 급여해볼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신 후에도 구토가 없다면, 소량의 부드러운 식사(미음, 사료를 불린 형태)를 천천히 급여하며 반응을 관찰합니다. 그러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식사 후 복통, 무기력, 식욕 부진, 변이 안 나오거나 끈적하게 나오는 경우는 남은 이물이 장에 걸린 상태일 수 있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물질을 토해냈더라도, 체내에 추가적인 이물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나 토하는 과정에서 식도 등 소화기관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4개월령의 어린 강아지이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점을 고려할 때, 정확한 상태 평가와 잠재적 위험 관리를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논리적으로 안전한 조치입니다. 병원 내원 전에는 수의사의 별도 지시가 없다면 음식이나 물을 급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권고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