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병자호란 이후, 소현세자 아들 대신에 봉림대군이 왜 왕이 되었나요?
병자호란 이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끌려간 것은 아는데,
소현세자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고,
조선 중기부터는 유교 종법에 의하면, 적장자 세자가 죽으면, 적손이 왕위에 오르는 것이 거의 굳어졌는데,
소현세자 아들 대신에 왜 차남이 왕위에 올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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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역사를 공부한 분들이라면 소현세자의 독살설 등은 참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 생각되는데요. 소현세자가 독살설에 휩싸인 이유가 바로 아버지 인조에게 굴욕을 주었던 청나라와 친하며, 서양의 문물을 적극 도입하려 하였다는 것이죠. 당시 조선의 경우 친명배금을 기본으로 명나라를 부모로 섬기며 따랐던 상황에서 청나라에 굴욕을 당한 상황에 세자라는 국가의 서열 2인자가 청나라와 친해보이니 얼마나 미워보였을까요. 그러나 반대로 봉림대군은 형과는 다르게 신중하고, 오히려 반청사상을 가지고 있었기에 인조의 입장에서 소현세자 보다는 봉림대군이 자신을 이해해주고, 생각의 방향이 같으리라 생각한 것이죠. 결국 소현세자의 3아들 중 1명이 아닌 봉림대군을 청에서 불러들여 세자에 책봉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