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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음악 들을 때 스피커와 헤드폰 선택 오래 해보신 분들은 어떤 방식을 추천하시나요?

집에서 음악 들을 때 스피커와 헤드폰 선택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은 찾아봤는데 사소한 부분에서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초보가 자주 놓치는 조건이나 현장에서 당황하기 쉬운 상황이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는 헤드셋이요 아직 스피커를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헤드셋이 뭔가 음악에 집중도 잘되고 잘 들리는 것 같아요 몰입도도 높고요 그래도 스피커도 나름에 장점도 많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저는 십 년 넘게 스피커와 헤드폰을 번갈아 써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기기 스펙보다 사는 환경이 답을 정해요. 초보가 제일 많이 놓치는 조건이 바로 이거예요. 스피커는 아무리 좋아도 밤 열 시 넘어 아파트에서 볼륨을 못 올리고, 방이 작고 벽이 가까우면 저음이 뭉쳐서 값의 절반도 못 냅니다. 반대로 헤드폰은 환경을 안 타는 대신 두 시간 넘게 쓰면 귀가 눌리고 답답해서 오래 못 듣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음악을 몇 시간, 어느 시간대에, 혼자 사는지 가족과 사는지부터 정하고 고르는 게 순서예요.

    구매할 때 당황하는 상황 몇 가지를 꼽아볼게요. 첫째로, 스피커는 앰프가 따로 필요한 패시브와 전원만 꽂으면 되는 액티브가 있어서, 패시브를 덜컥 사면 앰프값이 스피커값만큼 더 듭니다. 처음이면 액티브로 시작하세요. 둘째로, 헤드폰은 오픈형과 밀폐형이 있는데 오픈형은 소리가 밖으로 다 새서 가족이 있으면 방문 닫아도 들립니다. 대신 공간감이 좋고 귀가 덜 답답해요. 셋째로,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은 폰이나 노트북 직결로는 볼륨이 안 올라와서 별도 앰프가 필요합니다. 300옴 넘는 제품은 이걸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매장 청음에서 하는 실수가 있어요. 매장은 크고 조용해서 스피커가 실제 내 방보다 훨씬 좋게 들리고, 헤드폰은 매장 소음 때문에 저음이 강한 제품이 유리하게 들립니다. 청음할 땐 평소 듣는 곡을 폰에 넣어가서 볼륨을 집에서 쓸 수준으로 낮춰 들어보세요. 그 볼륨에서 답답하지 않은 게 진짜 잘 맞는 겁니다.

    제 추천은 이래요. 혼자 살고 낮에 주로 듣는다면 액티브 북쉘프 스피커 한 쌍을 책상 양 끝에 귀 높이로 두는 게 만족도가 제일 크고, 가족과 살거나 밤에 듣는 시간이 길면 밀폐형 헤드폰 하나에 작은 DAC 앰프를 붙이는 게 돈 대비 효과가 확실합니다. 둘 다 사려면 스피커에 예산을 더 주고 헤드폰은 중급으로 가세요. 스피커는 배치를 조금만 바꿔도 소리가 확 달라지니 사고 나서 벽에서 삼십 센티 이상 떼는 것부터 해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