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이 관계 계속 유지하는게 맞을까요..?
저는 14살 (만 12세)입니다
저는 8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고 필리핀으로 유학을 가게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학, 국어 등 많은것을 못배웠고 9살부터 11살까지 부모님 없이사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11살때는 한국에 와서 사회생활을 적응하지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 할머니 집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 중학교를 입학하였습니다
어머니와 오랜만에 만난지라 많이 어색하였지만 적응을 빠르게하고 잘살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등2,3,4학년 과정을 잘못배운지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노력해야 했습니다
영어도 다까먹고 이제는 잘하는 과목도 없고 장례희망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맨탈이 나가는 상황이 많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3시3세끼도 제대로 못챙겨먹고 학교폭력 후유증때문에 맨탈이 많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부모님과의 사이도 안좋아졌습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아버지에게 하소연 하고 5이루정도 지난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애 관리 똑바로안하냐고 라고 채팅을 보내시고 제가 하소연한것을 찍어서 어머니에게 보여주시더군요
그때 진짜 죽고싶엇지만 막상 죽으려니 무섭고 자해도 무서워서 그냥 울고 넘겼습니다
오늘은 진짜 어머니에게 폭발하고 비속어를 내뱉고 하다보니 어머니가 집에 가서 보자라고하셨습니다
이제는 어머니의 살과 제 살이 맞닿는것도 역겹고 어머니도 제 낲에서 ㅅㅂ,ㅈㄹ 같은 비속어들을 저를 향해 사용하셨는데
이런 말을 제 가족한태 들으니까 정말 슬프더라고요 이 관계 계속 유지하는게 맞을까요?
빠른답변 부탁드립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늦은 답변이지만 저는 18살 고등학생이에요. 저는 가끔 부모님께서 걱정하는 의도이긴 하지만 자존감이 조금 낮은 탓에 특정한 화법을 사용하시면 그날 잠들기 어려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에요.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아 항상 밝은 척을 하거나 책에 집중하곤 하는데 작성자 분의 이야기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가벼운 일이기는 하나 이와 비슷하게 주변 상황을 무시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방어벽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댓글 달아봅니다.
일단 작성자분의 나이를 고려해보았을 때 14살이면 자신을 성숙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첫 시기이면서도 실제로는 아직 부족한 시기일 것이에요. 저의 추측이지만 무언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할 지는 모르겠는 것일 것 같아요.
일단 첫째로는 아무래도 먼저 답변해주신 분 말대로 공부가 중요하긴 해요. 그런 상황에서는 어렵겠지만 위에서 제가 밝은 척을 한다고 했던 것도 사실 단점 투성이에 예민하고 열등감으로 가득 하지만 그런 자신을 부정하는 저 자신을 긍정적인 시늉을 하도록 돕는 유일한 원동력이 바로 공부였거든요. 굳이 공부가 아니더라도 무언가 하나 특출하게 잘 할 수 있도록 된다면 자신감이 조금은 생기면서 겉으로나마 상대가 하는 상처주는 언행을 무시할 수 있게 되거든요. 저의 경우는 그것이 과학이었고 이를 통해 예민한 성격을 잘 숨겨서 제가 원하는 인물상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느 정도 보일 수 있음으로써 저 자신을 바쳐줄 수 있었고 진로를 정하는 등의 건설적인 일도 이룰 수 있게 되었어요.
둘째로는 아무래도 주변 환경 상 사회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어요. 이것도 첫 번째와 연결되는데 무언가에 몰입을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에요. 일종의 도피처라고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때 사회성이 좋지 않고 내성적이어서 친구가 한 명 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이 친구와 다른 반이 되면 체육 시간에 팀원을 고를 때 항상 마지막에 선택되기 일 수였고 특별히 따돌림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아 혼자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이 시간에 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실없는 공격적인 말을 하는 것이 듣기 싫어서 항상 도서관에서 혼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했었던 기억이 나요. 당연히 이것 때문만은 아니고 제가 문제있는 사람인가라든가 내가 이 사실을 이야기 하면 과하게 예민한 사람 같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고 현재의 자존감 낮은 성격에 큰 영향을 미쳤을 정도의 은은하지만 장기적인 상처가 된 시절이었어요. 조금 횡설수설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소설 책을 읽으면 그 상황에 몰입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을 해볼 수 있고 가끔은 비슷한 처지에 위로 받을 수도 있고, 인문학 책을 읽으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고, 자연과학책이나 전기를 읽으면 저의 경우에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쪽의 시각을 넓힐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에요. 이것은 상황을 조금 더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쓰러지지 않도록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관계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제 3자이기 때문에 한정적인 정보로 이래라 저래라 하기 어렵지만 작성자분의 인격을 공격하는 사람은 최대한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냥 참으라는 것이 아니라 일단은 미성년자시니까 잠깐은, 그래도 삶의 기반을 지원 받아야 할 나이니까, 그런 것들이 마음속 깊이 박히지 않도록 최대한 흘려보내보라는 뜻이에요. 그리고 어른이 되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게 됐을 때도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때에는 아무래도 작성자분의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살 수 있는 방향을 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제 경험이나 제가 아는 인물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쓴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었으면 바라요. 빠르게 거칠게 써서 문장이 메끄럽지 않은데다가 길기까지 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 것 같은 마음에 미안하네요;; 간단히 요약하면 지금 무언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으니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면서 자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이에는 자신이 자기를 아끼는 마음이나 그 비스무리한 것이라도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