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독교는 한자어라고 하더라고요. 어쩌다가 이런의미가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기독교의 기독은 한자리고 하네요.
의미가 맞지도 않은것 같아요.
어떤의미로 어떻게 이런 한자가 되었는지 유래가 궁금합니다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전문가 답변 평가답변의 별점을 선택하여 평가를 해주세요. 전문가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독교'의 '기독'(基督)은 16세기 가톨릭
예수회 선교사들이 번역한 것으로 그리스어 "그리스도"(Χριστός, 크리스토스)를 중국어 음역인 '기리사독'(基利斯督)의 줄임말로
표현한 것입니다. '기리사독'은 현대 북경어
발음으로 '지리쓰두'이지만, 구개음화하기
전의 옛 발음은 '기리스도'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청나라 때에 '기'가 '지'로 전반적으로
구개음화하는 변화가 있었는데, 만주족 발음의 영향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기독교(基督敎)는 중국말 성경에서는 '크리스트'를 사용할 자리에 '基督'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물론 중국 사람들은 그걸 '기독'이라고 읽지 않고 '지뚜(ji-du)'라고 읽습니다. 그것이 중국 글자의 한계입니다. '그리스도'는 고유명사이므로 뜻을 번역하기 보다는 소리를 번역해야 옳은데, 불행히도 중국 글은 외국말 소리 번역에 맞추어 표기를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한자는 외래어를 표기할 때 그 음을 빌려 쓰는 가차(假借) 원리를 활용합니다.
'기독교' 에서 '기독(基督)' 은 가차(假借) 원리로 만들어진 거죠. 다시 말해, 그 한자 본래의 뜻(표의)과는 관계없이 음(音).즉, '소리' 만을 따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의 발음과 유사하게 만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