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주변만 반복적으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는 단순 여드름 외에도 자극성 피부염, 입주변 피부염, 화장품·치약 자극, 마스크 마찰, 손으로 만지는 습관 등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계속 만지거나 짜게 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더 오래가고 “손독 오른 느낌”처럼 악화될 수 있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자극을 줄이는 것입니다. 손으로 만지거나 압출하는 행동은 최대한 피하시고, 각질 제거·스크럽·강한 클렌징도 당분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세안은 하루 2회 정도 순한 제품으로만 하고, 보습은 유분이 과하지 않은 제품으로 가볍게 유지하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입 주변 피부염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임의로 바르다가 오히려 반복 악화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히 약국 연고를 반복 사용했다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치약의 계면활성제나 강한 향료가 자극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저자극 치약으로 바꾸면 좋아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빨리 가라앉히려면 결국 “덜 자극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염증성 트러블이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바르는 항생제, 아젤라산, 메트로니다졸 계열 치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 상황이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입 주변으로 붉게 번진다, 따갑고 화끈거린다, 반복적으로 재발한다, 노란 진물·딱지가 생긴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후 심해진다 같은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