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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문어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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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투스 꽃이 스스로를 불태우는 이유는 뭔가요?

시스투스라는 식물은 주변에 식물들이 많은데 스스로를 불태워 자살을 한다고 합니다.

식물들은 생존 본능이라는 게 없는 걸까요?

왜 스스로를 불태우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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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박근필 수의사입니다.

    시스투스(Cistus) 꽃이 스스로를 불태우는 현상은 사실 자기소각이라는 독특한 생리적 과정으로, 생존보다는 종족의 지속을 위한 진화적 전략에 가깝습니다. 이 식물은 고온 건조한 지역에서 자생하는데, 꽃이 피면 고온에 의해 꽃이 스스로 불타며 씨앗을 발산합니다. 불타는 과정에서 꽃의 껍질은 씨앗을 보호하고, 이 과정이 자연적으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식물들은 일반적으로 직접적인 생존 본능은 없지만, 이런 자생적인 방식으로 종의 번식을 도모하고, 고온 환경에서 더 잘 적응하도록 진화해왔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시스투스꽃은 진짜로 불태워지지는 않고,

    보라색이나 붉은색꽃잎이 강렬하게 피는 영향과, 자외선이너무 강하고 기온이 너무높으면 갈변하면서 쪼그라드는 특성이 있기때문에 불탄것처럼 보이게됩니다.

    하루정도 피고 죽는 단명화라 이 모습을 관찰하기는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 물론 식물도 생존을 위해 최대한 살아남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햇빛을 향해 잎을 펼치고, 물을 찾아 뿌리를 뻗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시스투스는 스스로를 불태우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시스투스가 살고 있는 특수한 환경과 관련됩니다.

    시스투스는 주로 건조하고 햇볕이 강한 지중해 지역에서 자랍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경쟁 식물들이 많아 생존 경쟁이 치열합니다. 시스투스는 뜨거운 여름철에 휘발성 오일을 내뿜어 자연 발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주변의 다른 식물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시스투스는 불에 타 죽기 전에 씨앗을 퍼뜨려 후손을 남기는데, 불에 타 없어진 주변의 식물들 덕분에 햇빛과 영양분을 독차지하며 번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죠.

    즉, 시스투스의 자살 행위는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종족의 번식을 위한 일종의 희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국현 전문가입니다.

    Cistus 라는 식물은 록로즈라고 불리우는데 이는 바위주변에서 자라기 때문인데요.

    이 식물의 큰 특징은 자연발화를 한다는 점입니다.

    시스투스속의 일부종은 수액의 발화점이 35℃정도로 낮은 물질로 되어 있어서

    주변온도가 그 온도에 도달하면 스스로 발화되어버려 주변식물을 불태우고 결국은 산불까지 번지게 합니다.

    허나 자신의 씨앗만은 내열, 내화성이 있어 불타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주변식물이 불탄 재를 영양삼아 싹읠 틔우고 잘자라는 아주 이기적인 녀석이지요.

    자살이라고 부르기에는 자손의 번식을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게 끔 진화한 케이스 입니다.

  • 시스투스가 스스로를 불태우는 이유는 씨앗 때문입니다. 시스투스는 주변 온도가 32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휘발성 오일을 내뿜어 스스로를 불태우는데, 이는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행동입니다. 시스투스는 불에 타지 않는 씨앗을 가지고 있으며, 불탄 주변 환경이 씨앗 발아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생존 본능과 번식 본능은 다르게 작용할 수 있으며, 시스투스의 경우 번식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시스투스 꽃은 스스로 불을 붙이는 능력은 없습니다. 다만, 관련 생태학적 특징은 있습니다. 수지(Resin)을 함유하고 있어서 휘발성을 보이고 열이나 연기에 씨앗의 발아가 잘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