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부부싸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상처받고 사는 아빠 도움글 부탁드립미다

400일 아기 아빠 입니다.

저는 아내의 말투에 상처받습니다.

아내는 저의 폭력성과 제 말투 언행 행실때문에 제지한다고 합니다

내로남불로 저는 흘려듣지 못하고 복수심에 항상 똑같이 하는데 아내는 저한테 왜그딴식으로 말하냐고합니다

저는 아내가 말한거에 답변을 한거라고 하면 저의 짜증내는 말투원인은 아내가 기분나쁘게 해서 하는건데 아내는 과정은 생각안하고 결국 화내고 큰소리내는 저의 결과론적인 잘잘못만따져서 스트레스 받습니다..

애기아빠들 어떻게 해쳐 나갈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잘잘못을 따지면 안 되고 갈등 상황을 벗어나는데 초첨을 두었으면 좋겠네요. 흔히 능구렁이 같은 남자들이 그런걸 잘합니다. 능구렁이 같은 태도가 절대 좋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그런 태도로 갈등을 이겨내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많이 다투고 상처도 받았지만 결국 아내와 태어난 아이는 제 삶의 일부가 되었고 인생의 성공과 행복이 내가 아내보다 옳고 싸움에서 이겼을 때 다가오는 것이 아니더군요. 아내가 지면 결국에 그 슬픔과 외로움은 다시 남편에게 돌아옵니다.

    여기에서 남자와 여자의 심리적 차이가 문제가 되는데, 여성은 선천적으로 상처가 중첩되고 쌓이며 용서가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남자들은 대판 싸우고 싫어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감정이 무뎌지고 싸운 이유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개인적 견해가 아니라 이미 심리학 분야에서 정립된 이론입니다.

    이러한 문제로 싸움이 일어나면 여자의 경우 연애부터 신혼과 중년까지 같은 문제로 서운하고 화났던 기억이 폭발하고 지금 상황과 관련없는 일까지 언급하며 남자를 몰아붙이게 됩니다. 남자는 그런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희미하기 때문에 여자가 과도한 반응을 보인다고 판단하게 되고 이것은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는 것입니다.

    아내에게 이기려하기보다 차라리 지고,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판단이 앞서겠지만 그보다 감정적 갈등을 일단 해결해 놓고 감정이 가라 앉으면 그때 이성적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내에게 져 주고 내 고집 부리지 않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줄 때 그동안 아내에게 중첩된 부정적 기억과 감정이 점차 그래도 남편이 변하고 있다는 긍정적 기억과 감정으로 대체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질문자님이 겪을 내면의 갈등과 자신도 어쩔 수 없는 분노 같은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필요한데, 저도 이게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엔 내가 아내를 가장 사랑한 순간을 기억하고 오늘도 그렇게 사랑한다고 되뇌고 사랑하기를 마음먹고 노력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뇌 속에는 분노를 담당하는 위치와 사랑을 담당하는 위치가 다른 어떤 감정보다 가까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분노의 위치가 활성화되면 사랑의 위치가 비활성화되고 반대로 사랑이 활성화되면 분노가 비활성화 된다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습니다.

    질문자분이 아내의 말에 상처와 분노를 느끼신다면 그것은 사실 아내에게 받고 싶은 사랑이 기대와 다른 형태로 다가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분노와 사랑의 감정 중 어떤 것을 선택하고 받아들일지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선택하셔서 분노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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