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국기가 직사각형인 이유는 국기의 역사에 있었다. 깃발로 국기를 표현하는 것은 유럽의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15세기 이후 대항해시대가 시작되자 바다에서 함선간의 통신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해적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던 과거에 선박의 안전을 위해서는 함선의 소속을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바다에서 함선의 소속을 알리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이 바로 깃발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깃발이 직사각형이 아니라면 깃대에 매달렸을 때 바람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어느 각도에서도 바람을 받아 깃발을 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은 직사각형 모양이었다. 그런데 만약 세로가 가로보다 길다면 각도에 따라 깃대에 가려지는 부분이 많아지게 된다. 가로가 세로보다 긴 직사각형 깃발을 사용하면 깃대에 가려지지도 않고, 바람을 잘 받아 어느 각도에서도 잘 보였다. 그래서 유럽의 국가들이 바다에서 직사각형 국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국기의 시작이 되었다. 이후 유럽과의 무역, 유럽의 식민지배 등을 통해 직사각형 국기가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형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