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갑자기 저와 제 방을 피해요.
저는 집안에서 8살 강아지 케어를 거의 전담하고 있는 사람 입니다
백수라 강아지와 거의 매일 하루종일 붙어있는 편이고
제 강아지는 저의 껌딱지이고요 구성원 중에 저를 제일 좋아한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제 1박 2일로 일정을 보내고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할 일이 생겨 제대로 반겨주지를 못했습니다
보통 제가 방문을 닫고 있으면 밖에 다른 가족이 있어도 귀찮을 정도로 문을 긁으면서 열어달라 하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발소리만 들리고 제 방문을 긁지 않고 다른 구성원 방문을 긁더라고요
잘때도 제 방에서만 자려고 고집 부리던 애가 자꾸 다른 구성원 방문 앞에만 가고 제 침대에 올려놔도 내려달라고 하고요
침대 앞에서 올려달라고 자세 잡는데 불러도 오지도 않고 쳐다보고 그냥 갑니다
솔직히 많이 서운해서 지금 억지로 제 방에서 재우고 있는데 편하게 못자는 느낌 입니다
식욕 평소랑 똑같고요 아파서 그러는건 아닌거 같은데
뭐가 문제일까요.. 강아지가 귀신을 본다던데 저한테 귀신이라도 붙어 온걸까요
예전에 한번 방 구조 바꿨다가 애가 제 방에 들어오자마자 똥 질질 싸고 절대 안들어올라 하고 침대 올려놓으면 기겁하고 내려간적이 있습니다 방구조를 원래대로 해놓으니 다시 방을 좋아하더라고요
귀신이 붙어왔다 뭐 이런 미신이 아니면 왜 갑자기 이러는 걸까요?
그냥 뭔가 갑자기 저를 불편해 하는 느낌 입니다
이번에 제가 하루정도 없었을때 다른 구성원이 잠깐 케어 해준게 그렇게 사랑 순위가 바뀔만큼 타격이 컸던 걸까요
정말로 너무 서운합니다...제 강아지에게요..
삐진걸까요? 삐지면 저를 불편해 하고 제 방도 불편해 할 수 있나요?
미안해서 간식도 계속 줬는데 정말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방에 팥이랑 소금이라도 칠까요
강아지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는 보호자의 일시적인 부재나 그로 인한 감정적 혼란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부재 중에 강아지가 느낀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귀가 후에 지속될 수 있으며, 처음 반겨주지 않은 상황이 이를 심화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과거 방 구조 변경 시 보였던 예민한 반응처럼 환경 변화나 보호자의 행동이 강아지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시간이 지나며 보호자와의 신뢰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강아지에게 서운함을 느끼기보다는 차분히 다가가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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