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1등석과 3등석 승객의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렸던 진짜 이유는 뭘까요?

타이타닉호가 침몰할때 다 사망한건 아니며 생존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여기서 1등석과 3등석 승객의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렸던 이유는 무엇인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숫자부터 보면 차이가 얼마나 컸는지 실감이 납니다. 등급별 전체 생존율은 대략 1등석 62퍼센트, 2등석 43퍼센트, 3등석 25퍼센트 수준이었습니다.

    여성만 따로 떼어 보면 격차가 더 극명합니다. 1등석 여성은 거의 전원에 가까운 97퍼센트가 살았고, 2등석 여성은 86퍼센트, 3등석 여성은 절반이 안 되는 46퍼센트였습니다. 어린이도 1등석과 2등석은 거의 다 살아남았지만 3등석 어린이는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구명정이 절대적으로 모자랐다는 점입니다]

    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약 2,200명인데 구명정 20척에 태울 수 있는 인원은 1,178명뿐이었습니다. 모두가 완벽하게 움직였어도 절반은 탈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더 황당한 건 이게 규정 위반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당시 영국 규정은 배의 무게를 기준으로 구명정 수를 정했는데, 그 규정이 만들어진 뒤 배가 훨씬 커졌는데도 규정은 그대로였습니다. 규정상으로는 16척이면 충분했고 타이타닉은 오히려 4척을 더 실은 셈이었습니다.

    자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그 부족분이 누구에게 돌아갔느냐, 이게 등급별 격차의 본질입니다.

    [두 번째는 배 안에서의 물리적 거리입니다]

    구명정은 최상층인 보트 갑판에 있었습니다. 1등석 선실은 그 바로 아래층에 몰려 있어서 계단 몇 개만 오르면 됐습니다.

    반면 3등석은 배 밑바닥 쪽, 그것도 앞과 뒤로 나뉘어 흩어져 있었습니다. 보트 갑판까지 가려면 좁은 복도와 여러 층의 계단을 지나야 했고, 그 길은 평소에 다닐 일이 없는 낯선 경로였습니다.

    게다가 안내 표지판도 변변치 않았고, 3등석 구역을 담당하는 승무원 수도 승객 수에 비해 턱없이 적었습니다. 1등석과 2등석에는 승무원이 객실을 돌며 깨우고 구명조끼를 입혀 데리고 나갔지만 3등석에서는 그런 안내를 받지 못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세 번째는 말이 통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3등석 승객 상당수가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 동유럽, 중동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던 이민자였습니다. 영어를 못 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영어로 외치는 지시를 알아듣지 못하면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어디로 가라는 건지, 지금이 정말 위험한 상황인지조차 판단할 수 없었던 겁니다.

    [네 번째, 구역을 나누는 문이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 이민법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3등석 승객과 상위 등급 구역을 분리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래서 배 안에는 등급 사이를 막는 철문과 게이트가 곳곳에 있었습니다.

    다만 여기는 조심해서 말씀드려야 합니다. 영화에서처럼 선원들이 3등석 승객을 의도적으로 가둬 죽게 했다는 건 사실로 확인된 바가 아니고, 이후 조사에서도 공식적으로는 부정되었습니다.

    실제로는 문을 열어줄 사람이 제때 나타나지 않았거나, 혼란 속에 그 문이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던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봅니다. 악의보다는 준비 부족과 무관심에 가까운 문제였습니다.

    [다섯 번째, 구명정을 채우는 방식이 좌우가 달랐습니다]

    이건 의외로 잘 안 알려진 부분입니다.

    왼쪽 뱃전을 지휘한 항해사는 여성과 어린이 먼저라는 원칙을 여성과 어린이만이라고 해석해서, 주변에 여성이 없으면 자리를 비운 채로 보트를 내려보냈습니다.

    오른쪽 뱃전을 지휘한 항해사는 여성과 어린이를 우선 태우되 더 이상 없으면 남성도 태웠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 뱃전에 있었느냐가 남성의 생사를 갈랐고, 보트 갑판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던 1등석 남성이 그 기회를 더 많이 잡았습니다.

    [여섯 번째, 초반 보트들이 텅텅 빈 채로 내려갔습니다]

    정원 65명짜리 보트에 12명만 태우고 내려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승객들은 이 거대한 배가 정말 가라앉는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캄캄하고 차가운 바다 위 작은 보트로 옮겨 타느니 배에 남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한 겁니다.

    승무원들도 사람을 가득 채운 보트를 내리는 장치가 그 무게를 견딜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출항 후 예정돼 있던 대피 훈련이 취소되는 바람에 아무도 연습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렇게 낭비된 자리 대부분이 갑판에 먼저 도착할 수 있었던 상위 등급 승객 쪽에서 소모되었습니다.

    [정리하면]

    어느 한 가지 악의적인 결정 때문이 아니라, 자리가 원천적으로 모자란 상태에서 배치와 동선, 안내와 언어, 정보 전달 속도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불리하게 겹친 결과입니다.

    충돌부터 침몰까지 2시간 40분이 있었고 바닷물은 영하에 가까웠습니다. 그 시간 안에 갑판까지 올라오지 못한 사람에게는 사실상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 사고가 남긴 것]

    이 참사 이후 1914년에 해상인명안전협약이 만들어졌습니다. 승선 인원 전원이 탈 수 있는 구명정을 반드시 갖추게 했고, 무선 통신을 24시간 당직으로 운영하도록 했으며, 북대서양 빙산을 감시하는 국제 순찰대도 만들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배를 탈 때 출항 직후 대피 훈련을 하는 것도 여기서 비롯된 규정입니다.

    채택된 답변
  • 아무래도 타이타닉 호에서 탈출의 순번을 정할 때에도

    탑승 좌석의 클래스 별로 순서를 정했기에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즉, 1등석이 더 먼저 안전하게 나간 것 같아서

    더 높을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1등석과 3등석 승객의 생존율이 극명하게 갈렸던 이유는 단순히 신분 차별 때문만은 아니었어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객실의 위치와 배의 구조적인 문제였어요

    1등석 객실은 구명보트가 배치된 상부 갑판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반면에 3등석 객실은 배의 가장 깊은 하층부에 위치해 있었지요

    3등석 승객들이 미로 같은 복도와 계단을 거쳐 상부 갑판까지 올라가는 데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렸어요

    ​두 번째는 구명보트 탑승 안내와 정보 전달의 불평등이었어요

    사고 초기 승무원들은 상황의 심각성을 숨기려 했고 1등석 승객들에게 먼저 알리며 탑승을 도왔어요

    3등석 구역은 언어 장벽도 심했을 뿐만 아니라 갑판으로 통하는 철제 문이 잠겨 있거나 통제되어 출입이 늦어졌어요

    탈출 통로를 찾지 못한 3등석 승객들은 배에 물이 들어찰 때까지 아래층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었지요

    ​세 번째는 당시 해상 안전 기준의 미비로 인한 구명보트의 절대적인 부족이었어요

    구명보트 개수 자체가 전체 탑승객의 절반도 구하지 못할 만큼 턱없이 모자랐어요

    여성과 아이를 먼저 구한다는 원칙이 적용되었지만 상부 갑판에 먼저 도착해 있던 1등석의 여성과 아이들이 우선적으로 탑승했지요

    결국 3등석 승객들이 갑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구명보트가 떠난 뒤였어요

  • 안녕하세요~ 타이타닉 침몰할때 생존한 사람도 있찌요ㅜㅜ 1등석일수록 위쪽에 위치해서 빠져나오기가 쉬웠고 낮은 등석일수록 밑으로 놓고 붐비게 놔서 빠져나오기 힘들었어요ㅜㅜ나와도 바닷물 차가워서 더 생존율이 낮았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