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대장암 초기 증상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원래부터 장이 좀 예민하고 유당을 소화시키지 못해 고추장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가스가 차고 피자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변비가 생기곤 했습니다. 한 두달 전에 변비 증세가 있다가 일을 보고 나서 항문에서 피가 났고, 최근에는 변 색깔이 평소보다 좀 까만거 같은 느낌입니다. 또한 변비와 설사를 번갈아가면서 겪고 있고 소화도 잘 안되는 느낌입니다. 최근에는 서서 걸어다닐때 조금 어지러운 느낌도 있고 1년반 전에 대장내시경 받았을때 용종 1개를 제거했습니다. 최근 들어 몇년간 하지 않았던 헬스와 런닝을 병행하면서 체중 감량을 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증상들이 살을 갑자기 빼서 생기는건지 아니면 대장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배병제 의사입니다.
기존에 유당불내증이나 자극에 예민한 상태라 하시더라도, 말씀하신 변비·설사 반복, 흑변 느낌, 출혈,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최근 두 달간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 단순한 장의 민감성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1년 반 전에 시행한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을 제거한 이력이 있다면, 용종이 다시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다시 시행하시는 것을 고려하셔야만 합니다. 흑색변의 경우 상부 위장관 출혈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내시경을 시행하실 때 위, 대장 내시경을 동시에 검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대장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배변 습관 변화, 혈변(선홍색 또는 검은색), 배변 후 잔변감,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복부 불편감(팽만감, 통증), 피로감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변 색깔이 평소보다 검어지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나타나며, 항문 출혈이 있었다면 대장 내 출혈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죠.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이나 식습관 변화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최근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급격한 체중 변화나 식습관 변화로 인해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1년 반 전에 용종을 제거한 이력이 있고, 현재 배변 이상과 출혈이 동반되는 상황이므로, 대장암을 비롯한 다른 대장 질환을 배제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