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서 주식의 매매차익이 있을경우 기준가격 > 과세기준가격 이라는데 무슨뜻인가요?
펀드에서 주식의 매매차익이나 평가차익이 있을 경우에는 기준가격보다 과세기준가격이 작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요? 기준가격 과세기준가격이 뭔가요?
안녕하세요. 신동진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준가격이란 '펀드의 가치'와 동일한 개념으로 일정시점의 펀드의 실질가치를 나타내는 펀드의 가격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펀드가 시장에서 주식 및 채권 등에 투자해서 얻은 운용의 결과가 반영된 펀드의 순자산 가치를 나타냅니다. 또한, 기준가는 투자자들이 투자자금으로 수익증권을 매입 및 환매 거래시에 '기준'이 되는 '가격'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펀드의 수량단위는 '좌수'로서 최초로 설정한 날의 기준가는 1좌당 1원으로 계산하여 1,000좌를 기준으로 1,000원으로 계산되며, 다음날부터는 펀드의 운용성과에 따라 매일매일 변화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펀드 속에 있는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이 상승하면 기준가격은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하락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준가격을 구하는 산술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계산된 기준가격은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반올림합니다.
기준가격 = (펀드의 순자산 총액 / 총좌수) * 1,000
과표기준가란 세금을 산정하기 위한 기준가를 의미하며 기준가격과 함께 매일 공시됩니다. 과표기준가격과 기준가격이 서로 다른 이유는 소득의 원천에 따라 세금의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펀드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집니다.
1) 매매차익 : 비과세 (펀드에서 주식, 채권의 매매로 인한 이익)
2) 배당소득 : 배당소득세 (펀드내 보유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금)
3) 이자소득 : 이자소득세 (펀드내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수익)
펀드에서는 2) 배당소득과 3) 이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됩니다. 따라서 보통 기준가는 1),2),3)을 모두 반영하여 결정되지만 과표기준가는 2)와 3)만을 반영하여 결정됩니다.
따라서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는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기준가격보다 과표기준가격이 낮습니다. 그러나 매매차익과 이자소득 모두 과세가 되는 채권형 펀드의 경우는 기준가격과 과표기준가격이 거의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