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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비버73
화려한비버73

사진 속 제품이(2개) 같은건가요?


사진 속에 두 제품이 같은 제품 인가요?

겉 디자인만 다르고 같은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두개가 같다는 분이 계셔서 정확하게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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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중한해파리168
    정중한해파리168

    안녕하세요. 정중한해파리168입니다.

    상위가 생맥주 입니다. 아래 사진은 일반 맥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약간의 맛과 탄산의 차이 입니다.

    옛날에는 모든 맥주가 생맥주였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맛이 시큼해진다는 것. 파스퇴르 박사가 우유는 안 만들고 맥주 맛을 오래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한 끝에 가열처리법을 개발했다. 이걸 열처리(pasteurising, 파스퇴르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맛이 시큼해지는 이유는 당연히 세균 때문인데 미생물에 대한 개념도 없던 때였기 때문에 파스퇴르 이전까지 사람들은 고민만 하고 있었다. 물론 가열해서 세균을 죽이면 맥주 맛에는 크든 작든 영향이 간다.

    이후 병맥주 혹은 캔맥주는 유통과 보관을 길게 하기 위해서 당연히 열처리를 하는 것이라고 여겨졌고, 업소에 대량 공급돼서 빨리 소비되는 캐스크 맥주는 생맥주로 판다고 생각했다. 열처리 과정도 결국 비용이 드는 것이니 빨리 팔릴 맥주를 굳이 열처리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이 개념이 모호햐진 것은 일본 삿포로맥주가 비열처리 살균법을 개발하면서부터다. 미세한 필터로 세균을 걸러내는 비열처리법으로 맥주 맛을 해치는 잡균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렇게 세균을 없앤 병맥주를 생맥주라고 붙여 팔았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커다란 논란이 벌어졌다. 병에 담겨 있는데 생맥주라니, 말이 되나? 하지만 가열처리를 안 했으면 생맥주잖아? 이런 주장들이 정면충돌했다. 게다가 전자는 정부 쪽, 후자는 삿포로맥주 쪽의 주장으로 비화되었다. 결국 병맥주에 '생맥주'라는 말을 붙이면 안 된다는 정부의 주장에 삿포로맥주 측에서 반발해서 법정 공방까지 간 끝에, 법원은 삿포로맥주의 손을 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