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홍반 위에 작은 구진들이 산재해 있어 단순 여드름보다는 마찰·습기 관련 피부염 또는 초기 모낭염 가능성이 우선 보입니다. 특히 가슴 사이 부위는 땀, 피지, 마찰이 겹치는 부위라 다음 기전이 흔합니다.
첫째, 땀과 피지 증가로 인한 모낭염입니다. 호르몬 변화(피임약 포함)가 있으면 피지 분비가 변하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속옷, 세제, 바디제품, 땀 자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간지러움이 동반되면 말라세지아(곰팡이) 관련 모낭염도 감별 필요합니다. 이 경우는 땀 많고 균일한 작은 발진 형태가 특징입니다.
약국에서 우선 시도 가능한 연고는 다음 순서로 접근합니다. 염증성 모낭염 의심 시에는 항생제 연고(무피로신, 퓨시드산 계열)를 하루 2에서 3회, 5일에서 7일 정도 사용합니다. 가려움이 있고 퍼지는 양상이면 항진균 크림(케토코나졸, 클로트리마졸)을 하루 1에서 2회 사용합니다. 단순 자극성 피부염 양상이면 저강도 스테로이드(하이드로코르티손 1%)를 3일에서 5일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 가지를 동시에 쓰기보다는 양상에 따라 하나씩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활 관리가 중요합니다. 땀 난 뒤 즉시 세척, 완전 건조 유지, 통풍되는 속옷 사용, 바디제품 최소화가 기본입니다. 특히 운동 후 방치가 악화 요인입니다.
다만 다음 경우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1주 이상 호전 없음, 빠르게 번짐, 통증/고름 동반, 반복 재발 시에는 세균 배양이나 항진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피임약과의 직접 인과는 명확하지 않지만, 시작 시점과 연관되면 피부과에서 조정 여부 상담이 권장됩니다.
참고: Fitzpatrick 피부과학, UpToDate(모낭염 및 간찰부 피부질환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