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결과로 수치가 애매할 때 재검을 받으시나요?
회사에서 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데요 가끔 결과표를 보면 정상 범위에 가깝지만 약간 벗어나는 수치가 있더라고요. 이럴 때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건지 헷갈릴 때가 있더라고요. 특히나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혈당같은 수치가 경계선에 걸려있으면 괜시리 불안해지고 인터넷 검색만해도 극단적인 경우들이 많아서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건강검진 결과가 애매할 때 어떻게 하시는지 바로 병원에 가서 재검을 받으시나요, 아니면 생활습관만 조금 바꾸고 지켜보는 편인가요?
안녕하세요.
경계선 수치가 나왔다고해서 바로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6개월 후 재섬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본인에게 추가 위험 요인이 있거나, 수치 변화가 크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한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는게 안전합니다.
단순히 인터넷 정보에 불안해하지 말고, 본인 건강 상태와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정상 범위에서 약간 벗어난 경우, 꼭 병원에 즉시 재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같은 수치는 식습관, 수면, 스트레스, 검사 전 상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선 수치라고 해서 곧바로 질병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대부분의 경우, 이런 수치는 일정 기간 생활습관을 개선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 공복혈당이 100-110mg/dL 사이거나 총 콜레스테롤이 살짝 높게 나왔다면, 식단 조절과 운동을 먼저 해보고 3-6개월 뒤 추적검사를 권장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애매한 수치가 나왔을 때는 대부분 일단 생활습관 개선 후 경과 관찰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거나, 본인이 평소 피로감, 두통, 잦은 갈증 등 이상 증상을 느낀다면 가볍게라도 병원을 방문해 확인받는 것이 불안 해소에도 도움이 되겠죠
의사들도 애매한 수치는 병이라 단정하지 않으며, 반복적인 수치 변화와 패턴을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이전 기록을 모아두고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너무 인터넷 정보에 휘둘리기보단, 나에게 맞는 모니터링과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