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흰 양산이 검은 양산보다 더 시원할 것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그 이유는 흰색 옷과 검은색 옷의 경우에는 흰색 옷이 빛을 반사하여 더 시원하고 검은색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덥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지요. 이 사실은 맞습니다. 검은색은 빛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색이며, 흰색은 빛을 가장 많이 반사하는 색입니다.
하지만 양산의 경우는 결과가 다른데요. 실제로 검은색 양산을 썼을 때 흰색 양산보다 훨씬 더 시원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 이유는 복사열 때문이지요. 두 양산 모두 햇빛을 차단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검은색 양산을 만져보면 표면이 열을 흡수해 매우 뜨거운데요. 이 때 흰색 양산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검은색 보다는 온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양산을 쓰고 양산 밑에서 햇빛을 피하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집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복사열)의 영향인데요. 빛을 잘 반사하는 흰색 우산은 땅에서 올라오는 복사열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양산 안쪽의 사람에게 열이 전달됩니다. 반면에 검은색 우산은 복사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사람에게 열이 전달되지 않지요. 그래서 검은 색 양산이 흰색 보다 시원한 것입니다. 이 원리를 통해서 가장 시원한 양산은 겉은 흰색, 안쪽은 검은색인 양산이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