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최초의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은 어떻게 개발된건가요?
요즘 차량의 대세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만들어진지 100년도 넘었다고 들었어요. 누가 언제 만들었나요? 또, 과거에 만들어졌음에도 당시엔 빛을 못보다가, 왜 오늘날이 되서야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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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하이브리드(hybrid)란 '잡종', '이종교배' 란 뜻으로, 하이브리드카(hybrid-car)는 서로 다른 형태의 동력원이 결합된 자동차를 말합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는 1987년 페르디난드 포르쉐 박사와 야곱 로너 엔지니어에 의해 공동 개발한 '로너-포르쉐 믹스테'입니다. 개발자의 이름을 딴 '로너-포르쉐'와 '혼합'이란 뜻의 '믹스테(Mixte)'를 붙여 명명되었는데, 4개의 타이어 각각에 전기모터를 장착하여 타이어마다 독립적인 구동이 가능했습니다. 시속 16km/h로 항속 주행할 때의 주행거리는 약 95km. 1900년 파리 엑스포에 처음 선보인 이 모델은 1906년까지 300대 이상 팔렸다고 합니다.
20세기에 들어서도 개발과 생산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비싼 가격에 A/S 부재로 인해 1918년까지 600대 정도 판매되고, 내연기관의 발달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뒤로 밀렸습니다. 그러다 1970년대 석유파동과 환경 문제로 다시 관심이 높아져 오늘날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