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감기 주사 한 방 맞고 바로 나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주사가 감기를 직접 치료한 경우는 드뭅니다.
대부분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서 맞는 주사는 해열진통제,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진토제, 수액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약들은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몸살, 두통, 인후통, 콧물 같은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 줍니다.
주사가 약보다 효과가 빠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약물이 위장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혈액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흡수가 빠르고 혈중 농도가 빨리 올라가 증상 완화도 빠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감기 자체는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라 면역체계가 회복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주사를 맞았다고 바이러스가 즉시 제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주사 맞을 시점이 감기 자연 회복 시기와 겹쳐서 더 효과가 좋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흔히 "감기 주사"라고 불리는 주사 중에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경우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강하게 억제하여 목 통증이나 몸살을 빠르게 호전시키지만, 감기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며 반복적으로 맞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주사가 약보다 "직빵"으로 느껴지는 것은 흡수가 빠르고 증상 완화 효과가 즉각적이기 때문이며, 감기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특별한 성분이 들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급성 감기는 경구약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