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소나무가 병들어 강한 농약을 여러 번 살포하셨다면, 바로 아래에 있던 산초나무가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농약이 잎에 직접 묻었거나, 땅으로 흘러내려 뿌리 주변에 축적된 경우에는 산초나무처럼 비교적 약한 수종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고농도로 희석했거나,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 살포했다면 약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다만 농약만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도 산초나무가 고사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가 말라가면서 햇빛 환경이 급격히 변한 경우
소나무와 산초나무가 뿌리 경쟁을 하면서 수분 부족이 생긴 경우
소나무 병해충이 주변 토양 환경까지 악화시킨 경우
제초제 성분이 섞인 약제를 사용한 경우
산초나무 자체에 병충해가 발생한 경우
만약 산초나무가 갑자기 잎이 시들고 갈색으로 변한 뒤 짧은 기간 내에 죽었다면 농약 피해 가능성이 비교적 높습니다.
혹시 사용하신 농약 이름(재선충 방제약, 솔잎혹파리약, 살균제, 살충제 등)과 살포 횟수, 그리고 산초나무가 죽어가는 과정(잎부터 말랐는지, 줄기부터 마른 것인지)을 알려주시면 좀 더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