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문덕이나 연개소문 등 자손들은 어디에 있나요?
우리나라 성씨 중 을지문덕과 연개소문 등의 자손들은 볼 수가 없는 것 같은데요. 현재 이들 자손들은 한국에 살고 있나요? 아니면 어떻게 된거죠?
을지문덕의 생몰 연대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없습니다. 그의 후손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목천돈씨(木川頓氏)는 그들의 시조를 을지문덕이라 하고 믿고 있습니다. 돈씨가보(頓氏家譜)에 의하면, 을지(乙支)씨는 원래는 을(乙)씨였는데, 고구려 을지문덕 때에 ‘을지’씨로 바뀌었다가 후에 ‘돈씨(頓氏)’로 변했다고 합니다.
을지문덕의 16대손 을지수가 묘청의 난에 의병장으로 서경을 수복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워 돈산백에 봉해져 돈씨성을 사성 받았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평양성을 탈환한 조방장 돈정신은 을지수의 17대라 합니다.
연개소문의 자손으로 남생, 남건, 남생은 고구려가 망할 때 당나라에 포로가 되어 끌려간 후 소식이 끊기게 되었으며, 그 자식들도 당나라에 항복했습니다. 남생과 그의 아들 헌성은 당나라에서 살다가 측천무후 때 역모죄로 몰려 죽었습니다.
그리고 연개소문의 동생 연정토는 신라에 투항하여 살다가 당나라로 건나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연개소문의 후손의 행방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
을지문덕과 연개소문 장군의 후손들은 고구려의 멸망으로 인해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다만 평양시 대평역 근방에 을지묘라고 전해 오는 큰 고분이 있는 이 인근에 돈뫼(頓山)라 하는 동네가 있고 이 곳에 을지문덕 장군의 후손들이라는 돈씨 집안 30~40호 가량이 있어 이 일대가 돈산군(頓山君)의 봉토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연개소문의 장군의 후손들에 대한 단서는 고구려를 배신하고 당나라에 귀부한 연남생으로부터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당에서 사망한 그의 묘지명을 보면 '연남생'이 아닌 '천남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시 '연'씨는 당나라 태종 "이연"과 휘가 같아 당나라에서는 "연"씨를 "천泉"씨로 불렀습니다. 따라서 연개소문의 후예는 한국이 아닌 중국에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