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낭종(피지낭종) 처방 관련하여
궁둥이 낭종이 생겨서 항문외과에서 우선 손으로 압박하여 고름을 짜내고 먹는 약(항생제, 소염진통제)를 3주치 복용한 후 3차 병원의 피부과로 옮겨서 항생제연고를 처방받아 발라주고 있는데,
질문1. 연고 바를 때, 고름 짜낸 구멍 안으로 조금씩 연고가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질문2. 피부과에서는 더 이상 먹는 약은 주지 않았는데, 이렇게 연고만 발라도 괜찮을까요? 피부과에서 낭종 주변에 고름이 퍼질 수 있다고 설명하셨지만 먹는 약 없이 항생제연고만 처방해주셔서요.. 이렇게 하고 한 달 후에 경과(수술 타이밍)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질문 1에 대한 답변은, 고름을 짜낸 구멍에 항생제 연고가 조금씩 들어가는 것은 대체로 괜찮습니다. 연고는 해당 부위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감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해요. 다만, 너무 많은 양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부위가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지나치게 자주 압박을 가하거나 연고를 너무 깊숙이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고를 바른 후에는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하여 추가적인 감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구요
질문 2에 대한 답변은, 피부과에서 먹는 약을 처방하지 않고 항생제 연고만 사용하라고 한 이유는 아마도 고름이 더 이상 내부에서 퍼지지 않고, 국소적인 처치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고가 해당 부위의 감염을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만약 감염이 다시 퍼지거나 상태가 악화된다면 추가적인 항생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어요.
한 달 후 경과를 지켜보고, 상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가 가며, 경과를 잘 살피고 필요시 추가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