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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을수록 땀도 많아지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38
기저질환
빈혈
복용중인 약
없음

나이가 들수록 땀이 더 많아지는것같기도하고 그러네요 20대때에는 이렇게 땀이 많지않았는데..30대되고 어느순간부터 갈수록 땀이 너무 많이나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륵주륵..

아이랑 놀아주다보면 온몸에 땀이 ㅠㅠ그래서짜증이 늘고 냄새도 신경쓰이고 그러네요 어떻게해야 땀이 덜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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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예전보다 땀이 많아졌다는 것을 느끼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질문자분처럼 20대에는 별로 땀이 많지 않았는데, 30대 중반 이후부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를 정도로 많이 나고, 아이를 돌보다 보면 온몸이 흠뻑 젖을 정도가 되니 짜증도 늘고 불쾌감이나 체취에 대한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이렇게 땀이 많아지는 변화에는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몸의 상태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 분이 기저질환으로 빈혈을 가지고 계신다면, 그와도 일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땀은 우리 몸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내보내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입니다. 그러나 땀이 예전보다 지나치게 많아졌다면, 체온 조절 기능이 예민해졌거나, 내분비계 변화(호르몬), 자율신경계 불균형, 심리적 긴장, 빈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빈혈이 있는 경우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이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체온 조절에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를 받은 몸은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박수를 높이거나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방향으로 반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땀 분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철결핍성 빈혈은 심박수 증가, 손발 떨림, 자율신경계 불안정 같은 증상과 함께 체온 감각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땀을 더 쉽게 흘리는 체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30대 후반 이후부터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서서히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폐경 전 단계인 ‘전(前)갱년기’에서 여성호르몬의 미세한 불균형이 생기면, 갑자기 더위를 느끼거나, 사소한 움직임에도 땀이 나고, 심하면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옷을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식은땀이 나는 일이 생깁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를 일시적인 몸의 변화로 치부하지만, 실제로는 초기 자율신경 조절 기능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의 땀은 단순 운동성 발한이 아니라, 호르몬성 또는 신경성 발한일 수 있는 거죠.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육아로 인한 만성 긴장감도 땀 분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긴장이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에 땀이 많아지는 국소적 다한증 증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관리 방법은 원인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빈혈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철분 수치, 페리틴 수치 등을 정기적으로 체크하며 필요한 경우 철분제를 꾸준히 복용하거나 식단을 조절하여 산소 운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빈혈이 개선되면 전반적인 체력과 땀 분비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땀이 유독 많이 나는 부위가 국소적인 경우(예: 손, 발, 겨드랑이)에는 한의학이나 피부과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한의학에서는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땀샘 반응을 조절하는 처방으로 보중익기탕, 옥병풍산, 갈근탕가미방 등을 체질에 따라 활용할 수 있고, 침 치료나 약침치료를 통해 자율신경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단순히 외부적인 땀 억제제가 아니라, 몸의 조절 능력을 회복시켜주는 방향의 치료가 더 지속적이고 안전합니다.

    세 번째로는 생활 습관입니다. 자주 땀을 흘리는 사람일수록 물 섭취가 더 중요하며, 너무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 알코올 같은 교감신경 자극 물질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주 체온이 올라간다고 느껴진다면, 속옷이나 의류를 흡습·속건 기능이 좋은 소재로 바꾸거나, 겨드랑이 땀 패드, 쿨링 패치 등을 활용해 불편감을 줄이는 것도 현실적인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땀이 많아지는 현상은 단순히 ‘체질이 변했다’고 넘길 것이 아니라, 빈혈, 여성호르몬 변화, 자율신경 불균형, 스트레스 등 몸 내부에서 나타나는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땀 자체를 없애려 하기보다는, 몸이 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순차적으로 개선하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몸의 피로와 체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계신 건 매우 잘하고 계신 겁니다. 가까운 내과나 한의원에서 피로와 다한 증상에 대해 함께 진단을 받아보시는 걸 권유드립니다.

    질문자 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보내주신 질문을 읽어보니, 최근 들어 땀이 많아지면서 불편함을 겪고 계시는군요. 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당황스러울 수 있을 거예요. 땀은 체온 조절과 같은 신체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과도하게 나기 시작하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죠.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는데, 땀 분비 역시 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특히, 대사 변화나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땀이 많이 날 수 있답니다. 이런 경우 일상생활에서 몇 가지 방법을 시도해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땀을 잘 흡수해주는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어보세요. 몸에 꽉 끼지 않는 옷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인이나 매운 음식은 몸의 온도를 올리고 땀을 유발할 수 있으니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데, 심호흡이나 명상 같은 방법으로 긴장을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땀 억제제를 사용해 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있으므로,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보세요.

    만약 이러한 방법들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 조절에 대한 더 정밀한 진단과 치료 방법을 논의할 수 있을 겁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