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때를 밀지 않아도 피부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피부 각질은 표피 최상층에서 자연스럽게 탈락하는 정상적인 생리 과정의 산물입니다. 건강한 피부는 약 28일 주기로 각질이 스스로 떨어져 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 과정을 피부 턴오버(skin turnover)라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때를 밀지 않는 것은 문화적 차이이기도 하지만, 피부과학적으로도 자연 탈락에 맡기는 것이 피부 장벽 손상 측면에서 더 안전합니다.
때밀이 타월로 강하게 문지르면 각질층뿐 아니라 그 아래의 피부 장벽(skin barrier)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피부 장벽은 수분 손실을 막고 외부 자극과 세균 침입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반복적인 때밀이는 이 기능을 약화시켜 건조증, 민감성 피부, 접촉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에는 피부 턴오버 주기가 길어지고 피부가 얇아지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운함을 원하신다면 부드러운 바디 스크럽을 월 1회에서 2회 정도 가볍게 사용하거나, 때밀이 타월 대신 부드러운 스펀지로 순하게 씻어내는 방식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청결감을 유지하는 데 더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