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냇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이글거리는 모닥불 등을 보고 있으면 심리적으로도 편안해지는데 어떤 원리로 그런걸까요?

2020. 03. 09. 15:55

1) 흐르는 시냇물,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이글거리는 모닥불(불멍) 등을 보고 있으면 심리적으로도 편안해지는데 (특정 트라우마가 없을 경우) 어떤 원리로 그런걸까요?

2) 아기가 흔들리는 차에 탔을때 잠을 잘 자는것도 같은 원리 인가요?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놀라운 것 중 하나가 맑은 시냇물,

다양한 높고 낮은 산이랍니다.

그래서 그토록 많은 산이나 강에 사람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1960년대부터 본격화된 동양 명상의 과학적, 의학적 연구는

심혈관계 기능과 호르몬 작용 등 생리현상의 변화에서부터

2000년대 들어서는 뇌의 기능적, 구조적 변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생활 속에서 명상의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원리

가 바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하는 취미인 산이나 강 그 속에

있다면 어떨까요?

- 신체는 이완되고 잡념은 줄어든다

그리고 산길을 걷다 만나게 되는 돌과 나무부리 속에서 제대로 걷기 위해서는

뇌를 가진 척수동물의 핵심기능이라는 균형감각을 지속적으로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 자연의 소리가 주는 사운드테라피 효과

이런 소리는 자주 들을수록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뇌파(EEG)가 가라앉으면서 심신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가져 온다.

바닷가에서 들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잠이 잘 오는 것도,

산을 오르며 들리는 산새소리와 나뭇가지에 바람이 스치는 자연의 소리들은

별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소리다.

- 산과 강물이 가져다주는 명상의 효과

산을 올라오는 동안 신체근육 곳곳이 자극되고 이완되면서 몸이 편안해지고,

생각이 점차 없어지면서 뇌파가 떨어지는 이른바

‘이완된 집중상태’의 초기모드로 접어든 상태이다.

명상을 평소에 배우지 않았더라도 뇌가 그렇게 반응하도록

변화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눈을 감고 조용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명상의 효과를 맛볼 수 있답니다.

2020. 03. 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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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빗소리, 폭포 소리, 파도 소리, 시냇물 소리, 나뭇가지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 같은 자연음이 대표적인 백색소음으로, 백색소음은 주변 소음을 덮어주고 청각치료에 활용되며, 수면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백색소음은 여러 주파수 범위의 소리가 합쳐진 것으로, 햇빛은 투명하지만 색으로 나타낼 때는 백색광이라고 표현하듯 백색소음 역시 각각의 개별 음이 뭉쳐진 소리를 뜻합니다. 백색소음은 소리는 나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게 특징이며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듣는 배경음”입니다.

    백색소음은 자극적인 소음을 덮어주는 완충재 역할을 하며, 백색소음에는 이명 환자가 느끼는 특정 주파수가 포함되어 있어, 하루 6시간씩 6개월 이상 들으면 이명의 치료 효과가 최대 80%까지 나타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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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백색소음은 수면유도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데, 파도소리, 시냇물소리 같은 백색소음은 뇌에서 세타파와 델타파의 활동을 활성시킵니다. 백색소음의 잔잔하고 반복적인 소리는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백색소음을 들으면 흥분할 때 나오는 교감신경의 활성이 줄고 편안함을 느끼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하여, 뇌파가 안정·동기화하면서 심신이 편안해져 수면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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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백색소음은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데, 백색음은 소음 자체가 무의미하다 보니 집중력을 빼앗기지 않고, 싸라기눈 떨어지는 소리, 새소리, 계곡물소리 같은 소리를 이용해 명상을 하면 심신이 잘 이완된다고 합니다. 백색소음은 몸이 긴장하면서 나타나는 두통, 위장장애, 근육통, 불면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며, 호흡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백색소음이 육아 노하우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부모는 아기가 칭얼거리고 잠을 자지 못할 때, 아이의 귓바퀴를 만져주거나 비닐봉투 구기는 소리를 들려주면 신기하게 울음을 멈춘다고 합니다. 엄마의 자궁 속에서 들은 소리와 비슷해서이죠.

    아이가 흔들리는 차에서 잠이 잘 오는 이유는, 차 안이 따뜻하고 편안하며 보통 안전한 느낌을 주어 긴장을 완화시키고, 움직이는 차에 앉아있으면 휴식 이외의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며, 차가 지나가는 것을 보는 일이 무척 지루하여 아무것도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데, 이것이 침대에서 수면을 취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차 안에서 아이의 몸과 마음은 잠을 준비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므로 조용하고 차분해지며, 멍해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것을 고속도로 최면이라고도 하며 운전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합니다. 또한, 차가 완만하게 흔들리면 아기들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와 유사한 진동을 느껴 편안함을 느끼고 잠에 더 쉽게 들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자동차 내의 백색소음이 아이의 수면을 돕는 효과가 부가된다고도 하고요..

    2020. 03. 1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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