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바퀴벌레가 죽기 직전 본능적으로 알주머니를 떨어뜨리는 현상이 실제로 있기는 하지만, 이번 경우는 암컷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만약 암컷이었다고 해도 발을 씻자의 강력한 계면활성제 거품 속에서 호흡구가 막혀 질식사했기 때문에 알을 미처 뱉어내지 못했을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설령 암컷 바퀴벌레가 마지막 순간에 알주머니를 떨어뜨렸다고 하더라도, 이미 독한 세정제 범벅이 된 환경이라 알들이 온전히 부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알주머니의 특성상 사체와 거품 주변을 휴지나 물티슈로 넓고 깔끔하게 닦아내어 변기에 내리거나 완전히 밀봉해 버리셨다면 추가적인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