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원인없는 증상들이 생겨 피검사 했는데 수치 해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글이 매우깁니다. 제 질환과 증상들입니다. 자세히 읽어보시고 다양한 의견 꼭 부탁드립니다.
큰 질환은 없지만, 자꾸 이런저런 증상들이 전신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원인이 있는 질병이 생기면 고치기라도 할텐데 어디가 아파서 그에 맞는 과에 가서 검사하고 진단을 받으면 다 원인이 없는... 그냥 그나마 관련있는건 면역력이 약해서 그런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한두개일땐 약먹고 넘어갔는데 너무 많이 생기니 약 먹는것도 너무 힘들고, 약만 늘어가는것같아 도데체 이게 근본을 해결해야 할것같은데 도저히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딱히 달라진건 없는데..ㅠ 너무 힘듭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솔직히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들이 너무 바쁘시기에 객관적인 검사에 나오는 증상보고 약처방 해주시는게 전부이긴 합니다.. 그게 전부인건 알지만 저는 제 몸 전체에 근본의 문제를 알고싶습니다ㅜㅜ 여기 계시는 각종 분야의 의사선생님들의 여러 자문을 듣고싶습니다. 저 너무 힘들어요...
나이도 아직 젊고 크게 문제있을 나이가 아닌데, 먹는약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먹어도 해결도 잘 안되구요, 그냥 전신에 아주 통증만 가득하니 제가 힘들어 죽겠습니다. 정말 너무 아플땐 이럴바엔 죽는게 낫겠다 싶을때도 있습니다. 정말 ㅜ 원인이 없다고만 하시니... 뭐 스트레스, 피로, 면역력,, 다들 이런말씀 하시는데 도데체 제가 뭘 해야할까요,, 저 삶이 딱히 변한게 없습니다. 누구나 스트레스받고 누구나 피곤한 정도지요ㅠ 그리고 병원비도 감당이 안됩니다... 약값, 검사비, 진료비 너무 많이 들어요..ㅠ
그냥 다양한 분야의 의사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싶은것이니 자유롭게 의견을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질환과 현재 증상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진단받은 질환 + 과거력>
22년1월 갑상선항진증 진단->23.5월 갑상선암진단->23.10월 갑상선암전절제+림프전이+24.2월 동위원소치료 1번
다낭성난소증후군 대략 2년전쯤 잘기억안남. 2년전쯤부터 야즈복용
고등학생때 부터 잦은 긴장성 두통 있었음 - >20살때부터 편두통 시작됨. 일상생활 불가능할 정도로 편두통 통증과 매스꺼움이 매우심한편입니다. 처음에는 진짜 누워만 있기도 힘들었어요. 대학병원까지가서 온갖 검사 다해보고, 각종약 + 정신과 약까지 다 먹어보았으나 아무것도 효과없었어요. 지금은 뭐 10년 지나니 일도 하는데 힘든건 여전하죠,, 갑상선 수술 후 백수로 2년정도 지냈는데 그때는 한 한달에 6번정도?로 빈도가 줄었으나, 일 다시 시작하니 원래 아프던대로 매일 아프네요. 거의 죽을듯이 아픈데 그냥 참고 일하는데 이제는 두통에 너무 지쳐서 진짜 내가 왜 30년 인생중에 10년을 이렇게 아프고 살아야하나 싶어요. 정말 너무 힘든데 왜 고쳐지질 않나요ㅜㅜㅜ 방법이 없나요......정말 왜 약을 먹어도 저는 안듣나요ㅜ
백반증 고등학생때 진단-> 엑시머 치료했으나 효과없어서 그냥 뒀음 부위는 허벅지, 목, 얼굴(얼굴은 조금 치유됨)
중학생때부터 환절기에 알레르기비염
초등학생때 아토피 있었음
<최근생긴증상 + 심해진증상>
몇년 전부터 피부질환 전신으로 염증이 너무심해짐
환절기비염->23년10월부터 매일 알러지약 먹을정도로 365일 심해짐
24년 12월부터 유방염증생김->항생제,소염제 먹음->보통 이정도면 낫는데 저는 점점 심해져서 주기적으로 주사처치로 염증 뺴내고 계속 약복용, 유방에 직접 스테로이드 주사처치도함(원인은 딱히 없다함)->3/22 그래도 낫지않아 오늘은 5m정도 절개해서 염증 빼냄, 이러면 금방 나을거라고하심!!!!ㅠㅠ + 결론은 자가면역질환이라고하심
얼굴에 생전 처음으로 여드름, 피지 올라옴 지금 한달 이상 안들어감, 얼굴 전체적으로 따갑고, 난리남ㅠㅠ 당혹스럽습니다.. 몸은 아토피때문에 항상 피부가 안좋았지만 얼굴은 피부가 정말 좋은편이였는데 지금은 얼굴도 난리여서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왼쪽 발등 염증? 정형외과측에서는 x-ray상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염증이라고 생각하시고, 3일 약먹고 부목하면 금방나을거라하셨고, 류마티스 내과쪽에서는 초음파상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염증은 아닌거 같다고하시네요.. 저는 근데 발을 무리한적도, 접질른적도 없고 그냥 어느순간 갑자기 아팠는데 정말 아파요..ㅠ 걸을 수는 있지만 통증을 참으며 걷는거예요. 보기에는 멀쩡할수있죠. 소염제 1주일 꼬박 먹었는데 안나아요.
편두통과 연관된건데 편두통이 심해서 팔까지 아파요. 목디스크라고 생각많이 하시는데 검사해도 목디스크 없습니다. 저린증상도 없어요ㅠ 머리가 아파서 팔까지 아파요. 다만 일자목이 있어서 한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목어깨팔이 아파서 그게 두통으로 올라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자목은 몇년전부터 있었어요ㅠ
온몸에 기력이 심각하게 없음. 시험기간에 이틀밤샌날 같은 느낌입니다 매일이. 진짜 일상이 죽을듯이 졸린?피곤?뭔가 당장 쓰러질것같은 피곤함이고, 너무 허기져요. 아빠가 당뇨있어서 혹시나해서 당뇨검사했더니 당뇨는 아니랍니다.. 아주 결과 좋대요 지금.
미친듯이 덥고, 숨찹니다. (갑상선 수술하고 15키로정도 살쪄서 그런가했는데 살을 뺐는데도 똑같습니다. 심지어 살도 몸에 무리안가게 한달에 2키로 정도씩 서서히 빼서 14키로 감량했습니다. 전혀 다이어트때문에 스트레스도 안받았고 몸에 무리도 안갔습니다.)
<현재 복용중인 약들>
신지로이드 0.15mg
피부+만성비염 - 알레그라, 씨잘, 에보프림
여드름 - 독시사이클린
발염증 - 소염진통제
다낭성난소증후군 - 야즈
유방염증 - 항생제, 도베셀
편두통 - 나라믹
목어깨팔 통증있을시 - 리리카, 근이완제
졸레어주사, 비타민디주사
<3/21 피검사 수치 결과>
온몸에 염증이 너무 많아서 어제 류마티스 내과 가서 전반적인 피검사 하고 왔습니다. 아직 결과 안나온것들도 있지만 나온것들 중에서 다른건 다 정상이고 이상있는것만 적겠습니다. 정상수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는건 없어보이는데ㅠ 일단 빨간색 파란색 색깔 나온건 다 적어보겠습니다.
WBC 11.49 ↑ / MCH 82.3 ↓ / MCH 27↓ / ESR 24↑
Immunoglobulin E 235↑ / C4 44.7 ↑
이렇게이고 2월중순에 CRP 수치가 1.1↑ 정도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그 항목은 없습니다.
도와주세요ㅠㅠ 너무 힘들어요... 정말.. 그냥 모든 약을 다 끊어볼까요..? 신지로이드만 먹고요. 도데체 뭐가 문제입니까ㅠㅠ 그냥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제발 의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성민 의사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상태를 듣고 보니 정말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고, 또 그것들이 근본적인 이유 없이 반복되고 있으니 얼마나 지치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여러 증상이 신체의 여러 부분에서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면, 이 경우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 체계가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피검사에서 WBC(백혈구 수치)와 ESR(적혈구 침강 속도)이 높게 나온 것은 염증이 몸 안에서 활성화되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Immunoglobulin E 수치가 높다면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이 있을 수 있고, 이는 비염과 피부염증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약들이 피부염증, 비염, 다낭성난소증후군, 유방염증 등 각각의 증상을 관리하고 있는 듯하지만, 동시에 여러 약을 복용하면서 약물 상호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약을 끊는 것보다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올바른 치료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로 생활습관 관리도 필요한데,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기본이 되겠지요. 식생활도 면역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제, 그리고 미네랄이 풍부한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상이 여러 과에 걸쳐 있는 만큼 통합적인 진료가 가능한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가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일단 현재 겪고 있는 건강 문제로 인해 얼마나 힘드신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여러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의 경과와 증상들을 종합해 보면, 자가면역질환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이나 기저 질환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미 많은 검사를 받으신 것처럼 보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치료를 시도하는 것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단 현재 복용 중인 약물들이 증상 관리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부작용이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검사 수치에서 WBC 상승은 염증 반응을 의미할 수 있고, ESR 상승 역시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시사합니다. IgE 수치가 높다는 것은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토피와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C4의 상승은 면역 체계에 변화가 있음을 암시할 수 있지만, 정확한 해석은 다른 임상 소견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면역 관련 질환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생활 패턴이나 식습관, 스트레스 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약물 복용의 경우 신지로이드는 갑상선 관리에 필수적이라 중단 없이 지속해야 하지만, 다른 약물들은 전문의와 상의하여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다 정밀한 면역학적 평가나 관련 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해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건강 관리에 있어서 심리적 안정감도 중요하므로 정신 건강에도 신경 쓰시길 권장드립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