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은 “완치”보다는 증상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개념에 가깝습니다. 특히 목과 얼굴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는 땀, 마찰, 건조, 스트레스 영향도 많이 받아 반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종기처럼 염증이 잘 생긴다면 피부 장벽 손상에 따른 세균 감염이 함께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호전된 분들의 공통점은 특별한 민간요법보다는 “피부 장벽 관리”를 꾸준히 했다는 점입니다. 가장 기본은 보습입니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향 강한 제품이나 때밀이, 뜨거운 물 샤워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은 땀 차는 재질보다 면 소재가 상대적으로 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과 목은 스테로이드 사용을 과하게 오래 하면 피부가 얇아질 수 있어, 최근에는 타크로리무스나 피메크로리무스 같은 비스테로이드 연고를 유지 치료로 많이 사용합니다. 반대로 염증이 심한 시기를 너무 버티면 긁는 악순환으로 더 악화되므로, 심할 때는 단기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종기처럼 반복되는 병변은 단순 아토피만이 아니라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이 같이 있는 경우가 있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상황도 있습니다. 진물, 노란 딱지, 통증이 있으면 피부과 진료를 권합니다.
또 일부는 음식보다 땀·스트레스·수면 부족·집먼지진드기 영향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음식 제한을 오래 하는 것은 성장기에는 오히려 영양 불균형을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기존 연고 치료로 조절이 안 되는 중등도 이상 아토피에 생물학적 제제나 면역조절 치료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 반복적으로 악화된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단계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