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고2 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양쪽 허벅지 안쪽이 아픈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지속되어서 질문드립니다. 통증의 강도는 진통제를 먹지 않으면 잠자기 어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정한 주기가 있는 건 아닌데 몇 달에 한 번씩 이러는 경우도 있고 한 번 이렇게 되면 한 주 간격으로 통증이 생겼다가 사라집니다. 예전에는 며칠에 한 번 정도로 자주 아픈 경우도 있었지만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밤에 통증이 시작되고 처음에는 약간 묵직한 느낌이 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집니다. 통증이 시작되고 몇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통증 부위는 무릎 위 허벅지 앞쪽이 자주 나타나고 가끔 허벅지 뒤쪽도 통증이 있습니다. 통증의 느낌을 비유하자면 따갑다는 느낌보다는 묵직한 통증이 있습니다. 겉부분은 아니고 뼈 주변? 또는 뼛속이 시리거나 묵직하게 아픈 느낌입니다. 고통은 참울 수 있지만 이게 건강의 이상 신호일 수 있겠다 싶어서 질문드려요. 신경에 문제가 있다면 통증이 있기도 하다는데 저는 잘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김현호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10대 남학생에서 허벅지 안쪽에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 가장 흔한 원인은 과사용 손상이 있습니다. 운동이나 활동이 많을 때 근육, 힘줄, 뼈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은 뼈가 아직 성장 중이어서 스트레스에 더 민감합니다. 통증이 활동 후에 심해지거나, 쉬는 중에도 계속된다면 과사용 손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성장통입니다.
또 다른 원인인 성장통은 밤에 주로 나타나며, 양쪽 다리에 묵직하거나 아픈 느낌이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성장통은 특별한 검사에서 이상이 없고, 진통제나 마사지로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드물게, 하지에 반복적이고 심한 통증이 밤에 나타나고 진통제로도 잘 조절되지 않거나, 열, 체중 감소, 붓기, 감각 저하, 힘 빠짐 등이 동반된다면 골종양, 감염, 염증성 질환 등 다른 원인도 생각해야 하므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성장통과 과사용 손상은 휴식, 스트레칭, 진통제(이부프로펜 등)로 호전됩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면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경고 신호가 있으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1명 평가아쉽지만 이야기 하시는 주관적인 증상 소견만 놓고 구체적으로 어떠한 문제가 있고 어떠한 상태이다 하는 등 평가를 내리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원인들을 고려해보았을 때 단순 성장통, 해당 부위 근골격 또는 관절 질환, 다리 쪽의 신경계 이상, 드물지만 혈액 순환의 문제 등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보다 자세하게 파악하고 감별 및 진단을 받아보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진료 및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야 가닥이 나올 것으로 사료됩니다.
1명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