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췌장암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CT찍어보는 건 너무 호들갑인가요?
평소에도 만성소화불량을 가지고 있었는데
2~3개월 전부터 진짜 심하게 소화가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밥을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속이 쓰리고 구역감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왼쪽 갈비뼈 밑 배가 불편감과 함께 왼쪽 등이 찌르듯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내과 다니면서 상담도 받고 소화제, 위장 운동제?, 대장 운동제? 이런 것도 처방받아봤는데 쉽게 호전되지를 않았어요. 자꾸만 대장 운동을 활성화 해야한다면서 지금 공부하고 계시니까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인 것 같다고... 한의원을 가도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다고...
그러다가 1개월 전 쯤에 갑자기 오줌이 안나오는 겁니다. 물을 의식적으로 많이 먹었는데
3일간 오줌이 찔끔질끔 겨우 짜내야 나오고 방광쪽에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날 바로 내과를 갔더니 일시적인 횡문근융해증인 것 같다고...(왜 자꾸 말을 애매하게 하는지 속이 답답했어요) 지금 탈수가 심하신 상태인데 최근에 심하게 운동하셨냐고 하셨어요.
근데 전 이틀전에 조깅 30분정도 간단하게 했거든요.
그러더니 피검사 오줌검사를 해보자길래 제가 혹시 담석증일수도 있지 않겠냐고하니까
의심가지는 않는데 그것도 해보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결과는 의사님 말로는 수치들 정상이고 탈수 증상이 있는정도이고
위 내시경했을 때는 위염이 좀 심한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상태가 진짜 안좋아서 뭐라도 진짜 나올줄 알았는데 안나와서 너무 허탈하고 증상이 지금 계속되서 소화력 진짜 약합니다.
진짜 밥에 미역국에 건강 야채식단으로 소식하면 어느정도 소화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기름지거나 약간 매운 고추가 들어갔으면 속쓰리고 뒤집어집니다.
그리고 왼쪽 등 통증도 심해지고요.
제가 근데 지금 CT검사를 받는다면 너무 호들갑 떠는 건가요?? 건강염려증 같나요?
그리고 혹시 CT검사를 받으려면 개인병원도 가능한건지 비용은 얼마정도 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췌장암 체크리스트를 한번 봤는데 황달 빼고는 진짜 제 증상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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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화 진짜 엄청 안됨
2. 속이 거북하고 메스껍고 구역감 심함.(특히 저녁)
3. 최근 살이 많이 빠짐 63kg -> 53kg ( 남자 175cm)
4. 명치 아픈 건 모르겠고 속이 쓰리고 좌측 등 찌르듯이 아픔
5. 더 강해졌는지는 잘모르겠음
6. 한국인은 원래 피부가 노란거 같음..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여러 검사에 지쳐가고 있으실 것 같습니다. 복부 CT는 가까운 병원에서도 하실 수 있겠으니 검사를 요청해보시고 시행해실 수 있겠으며 검사로 췌장에 이상이 없음이 확인된다면 이를 확인하신 후에도 지금 느끼시는 불안감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니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가장우선적으로는 가까운 내과에서 관련증상에 대한 진료를 받으시고, 방사선이나 조영제 위험없이 시행이 가능한 복부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췌장암을 강력하게 의심할만한 소견이 없으며 애초에 암이라는 질병 자체가 무증상 또는 애매한 증상만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감별 진단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내용을 통해서 이렇다 할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확률적으로 췌장암이 있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긴 합니다. 그렇지만 절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CA19-9 혈액 수치 및 복부 CT 검사를 통해서 최대한 감별해보는 것이 오버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비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게시판 정책에 어긋나 상담이 불가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췌장암 걱정을 하시는건 조금 과민하신 겁니다.
췌장암의 조기발견은 증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진행된 췌장암만 증상으로 확인할 수 있죠.
반면
복부CT 찍는 것은 결코 호들갑이 아닙니다. 췌장같은 장기의 경우 확인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CT
정도의 검사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