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후 사정시 다리에 힘풀리고 머리가 띵한 증상이 없어요
중3때 급격한 다이어트로 1~2달 동안 기아상태? 유지 해서 살을 뺐었는데 그 후로 이렇게 된것 같아요.. 다이어트중에도 자위는 항상 했구요
원래 사정시 다리에 힘풀려서 주저앉을 정도였고 머리도 많이 띵해서 몇분간 아무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그 후론 그냥 힘도 안풀리고, 피곤함밖에 없네요.. 뭔가 허전한 느낌? 예전에 알던 그 쾌감이 아니라 그냥 분출되고 끝나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원래 노란색에 알갱이들이 껴있었는데 해당 증상도 사라지고 흰색으로 바꼈고, 쿠퍼액에서 중학교때는 해물? 냄새같은 꾸린내가 조금만 나도 심하게 났었는데, 현재는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꺼 냄새는 대부분 안 나는 애들이 많고 아주가끔 그런 안좋은 냄새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다이어트시 이렇게 바뀔수도 있나요? 그리고 다이어트 하기전 증상들이 왜 그랬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의 경험을 보면 상당히 독특하고 복합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급격한 다이어트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를 생각해본다면, 체중 감량이 신체에 부담을 주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영양 섭취가 부족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신체의 여러 기능이 변화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몸은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호르몬 분비나 신경 전달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정 시에 느꼈던 강렬했던 쾌감이 약해진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과거에 비해 몸의 피로 상태가 더 높아졌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면 이러한 기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경험했던 노란색 알갱이나 특유의 냄새가 사라진 것 역시 체내 대사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이나 식습관 변화가 체액의 성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쿠퍼액에서 나는 냄새가 감소한 것도 다이어트 이후 신체의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유해한 현상이라고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과거에 경험하셨던 사정 시의 강렬한 반응은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며, 그 강도와 형태 또한 다양합니다. 질문자분의 경우 체질적인 부분이나 당시의 건강 상태, 심리적 요인 등이 그 강도를 결정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중학생 시절의 극단적인 다이어트와 기아 상태는 체내의 호르몬 균형, 특히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당시처럼 갑작스럽고 심한 영양 결핍은 생식기능뿐만 아니라 신경계, 내분비계 전체에 영향을 미쳐 사정 시의 감각이나 쾌감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강한 쾌감, 다리에 힘이 풀리는 느낌, 머리가 멍한 반응은 교감신경계의 강한 반응에서 오는 것인데, 지금은 그 반응이 둔해졌거나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이지 않은 상태일 수도 있어요. 피곤함만 느껴진다는 건 신체 에너지 부족이나 감각 반응 둔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색깔과 냄새의 변화는 정액의 질이나 식습관, 수분 상태, 위생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다이어트 전의 ‘꾸린내’나 알갱이는 체내 대사 불균형, 단백질 섭취 과다, 위생 문제 등과도 관련 있을 수 있었고, 지금은 식단이 개선되거나 체질이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지금의 변화가 불편하거나 만족감이 많이 떨어졌다면 호르몬 검사(특히 테스토스테론)를 받아보는 것도 괜찮고,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기능적인 문제는 없는지도 확인해보는 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