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두마리씩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동생이 생기면 첫째는 배우자에게 다른 연인이 생기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을 들은 적 있습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들도 한 마리였다가 다른 아이를 분양 받아 둘, 셋이 되면 본인이 받는 애정을 뺏기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도 새로운 가족 구성원(다른 개체)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나, 사람의 질투와는 조금 다릅니다. 강아지는 사람처럼 환경 변화와 자원(관심, 공간, 먹이)의 재분배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첫째가 오랜 기간 보호자와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해왔던 경우, 갑자기 낯선 개체가 생활공간에 들어오면 자기 영역이 침범당했다는 긴장감, 소음 증가, 보호자 관심의 분산 때문에 스트레스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동으로는 밥이나 장난감에 대한 소유욕 증가, 보호자 곁을 따라다니거나 과도한 애정 요구, 새로 온 아이에게 으르렁거리기, 식사나 배변 습관 변화 등이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일시적이며,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사회적 반응입니다. 하지만 적절한 중재가 없을 경우 불안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반려견을 들일 때는 집 안이 아닌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냄새를 맡게 하면 경계심이 줄어듭니다. 또한 첫째가 불안하지 않도록 일정한 시간 동안만이라도 단독 놀이와 산책을 유지하고, 밥그릇, 장난감, 휴식공간을 분리해 경쟁 상황을 최소화합니다. 둘이 함께 있을 때마다 간식과 칭찬을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첫째는 점차 보호자와의 관계가 위협받지 않는다는 것을 학습하고, 둘째와의 관계를 조정해 안정된 서열과 루틴을 형성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강아지도 새로운 반려견이 오면 일시적인 질투나 불안을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애정의 경쟁보다는 환경 적응의 문제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보호자의 관심 분배와 초기 환경 관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사회적 자극이 늘어나 심리적 안정과 활동성이 좋아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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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개체 간 갈등이나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행동학 진료를 통해 개별 맞춤 조치를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1명 평가새로운 강아지가 왔을 때 기존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서열 관계나 자원에 대한 경쟁, 보호자의 관심 분산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충분한 적응 기간과 보호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