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셋 다 성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이지만, 원인균과 특징이 서로 달라서 한 가지로 뭉뚱그려 말씀드리기는 어려워요. 에이즈는 HIV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파괴해서 생기고, 감염 초기에는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 오랜 기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요. 매독은 창백한 나선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생기며, 초기에 성기나 입안에 통증 없는 궤양이 생겼다가 저절로 아물어서 본인이 모르고 지나치는 일도 흔합니다. 헤르페스는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물집이나 찢어지는 듯한 통증, 따끔거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요.
어떤 증상이 있으셨는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에,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비뇨의학과나 산부인과, 또는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특히 잠복기가 길고 초기 증상이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혹시라도 위험한 접촉이 있었다면 4주에서 8주 정도 지난 뒤에 혈액검사와 국소 검체 검사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검사는 비밀이 보장되는 범위에서 진행되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나 관리가 훨씬 수월하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으세요. 불편한 이야기라도 의사에게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것이 정확한 진단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