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33개월 아이의 항문 근처에 새로 생긴 점에 대해 걱정되시겠지만 어린아이들은 성장하면서 피부에 색소 침착이 나타나거나 새로운 점(모반)이 생기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소아의 색소 병변은 대부분 양성인 경우가 많으며, 악성 흑색종과 같은 심각한 질환은 소아에게서 극히 드뭅니다.
항문 주변은 기저귀 착용이나 대소변으로 인해 피부 자극이 잦은 곳입니다. 단순한 피부 자극 후의 색소 침착이나, 접촉성 피부염의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색이 변하거나 점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집에서 변화 여부를 잘 관찰하시고 만일 점이 갑자기 커지거나 모양이 비대칭적으로 변할 때, 색이 여러 가지로 섞이거나, 아주 진해지거나, 주변으로 색이 번질 때, 출혈, 진물, 딱지가 생기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질 때, 아이가 해당 부위를 자주 긁거나 아파하는 내색을 보일 때는 소아청소년과나 피부과를 방문하기 바랍니다.
2~4주 간격으로 같은 부위를 촬영하여 크기나 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비교하는 것이 진료 시 도움이 됩니다.
기저귀를 자주 교체해주시고, 해당 부위를 미온수로 부드럽게 씻긴 뒤 물기를 완전히 말려 자극을 최소화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