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식료품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부담이 커지자, 당장 현금 지출을 줄이기 위해 분할 결제를 선택하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단순 계란, 우유만 해당되는 것으로 아니고 식료품 전체에 대하여 선구매 후지불 이라는 BNPL 결제가 최근 월마트, 타겟 등 대형마트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경제가 당장 심각한 침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 2분기 실질 GDP는 연율 1.5% 성장했고, 8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2% 증가해 소비 자체는 버티고 있습니다. 문제는 체감경기입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4% 올랐고 에너지는 16.3% 상승해 생활비 부담이 상당합니다. 따라서 무료 식품 배급 이용 증가가 사실이라 해도 이를 경제 전체의 붕괴 신호로 보기보다는, 성장과 별개로 저소득층의 실질 구매력이 크게 압박받는 양극화 현상으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