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관절 통증, 어떤 증상일까요?
손가락 관절이 아프고 밖으로 자꾸 휘어요. 지금은 가끔 베이킹 하는 것 외에 별로 손으로 하는 일이 없는데도요. 햇볕을 많이 안 쐬서 그런걸까요? 이 외에 무릎도 아프고 손목도 딸깍 소리 나는 게 조금만 써도 뻐근함, 힘빠짐, 수전증 증상이 있어요. 병원에서는 tfcc는 아니고 연골? 근육?에 물이 차 있다고 하네요.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 결과도 음성이고요.
그래서 종합적으로 이런 경우 어떤 증상일까요. 어떤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단순한 근육 피로나 외상 후유증보다는 만성 염증성 관절 질환이나 결합조직 질환, 혹은 호르몬/대사 관련 문제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 검사는 음성이지만, 혈청 음성 류마티스 관절염이거나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쇼그렌 증후군 같은 자가면역질환도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서 특이 항체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을 수 있죠.
햇볕을 거의 안 쬐는 생활도 비타민 D 결핍을 유발해 골밀도 저하, 근육 약화, 관절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
이런 증상들이 있을 땐 류마티스 내과, 또는 경우에 따라선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도 협진을 권합니다. 다시 한 번 혈액 검사에서 자가항체 패널(ANA, anti-dsDNA, SSA/SSB 등), 비타민 D 수치, 염증 수치(CRP, ESR 등)를 확인해 보시고, 손이나 손목, 무릎 등 증상이 심한 부위는 초음파, MRI 등 영상검사를 추가로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이후 치료 방향에 아주 중요해요